그녀는 결국 라즈베리 크림파이를 먹었을까요? 그리고 당신도?

Negative한 소비자 반응조차 바이럴 마케팅이 되는 이 곳,

클럽하우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이 라즈베리파이 아닙니다. 개발자님들

클럽하우스 마케팅 에피소드 #2

"방금 미국 맥도날드에서 당한 일 😬"

클럽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크기 때문에, 부정적인 소비자 반응도 파급력이 클 수 밖에 없죠.

미국에 살고 계신 Ashley님은,

맥도날드의 디저트인, 라즈베리 크림파이를 먹고 싶었습니다.

근데 디저트만 시키기 뭐해서, 신상 메뉴와 아이스크림 등의 메뉴를 함께 시켰죠.

매장에 일찍 왔지만 다른 손님들이 음식을 받아갈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점원이 왔습니다.

시즌 메뉴였던 라즈베리 크림파이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다른 제품들도 안 주고, 환불도 할 줄 모른다고 하고,

다른 직원들이 와서 무성의한 대응으로 일관합니다.

그래서 화가 나서 방을 만들어서 친구들과 썰을 풀려고 방을 팠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계속 유입되기 시작합니다. 제목을 잘 설정한 것 때문일텐데요.

7번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는 문뜩 질문을 던졌습니다.

"혹시 라즈베리 파이 바이럴 마케터 아니세요?"

그래서 Ashley 님은, 자기 소개(Bio)까지 바꾸시게 됩니다...

진짜 바이럴 마케터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라즈베리크림파이를 계속 궁금해하니까...

사실, 이방에서 라즈베리 크림 파이만 이야기가 나온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새로 들어오신 분들은 계속 궁금할 수 밖에 없죠.

다른 프랜차이즈 서비스에 대한 불만 이야기 나왔다가,

외국 사는 이야기도 나왔다가...,

이야기는 계속 돌고 돌지만,

우리 모두의 관심은 하나죠, 라즈베리 크림치즈 파이

"그래서 혹시 라즈베리 크림파이 드셨나요?"

다음 날이 밝았는데도, 사람들은 찾아오고,

저도 궁금해서 찾아갔는데

결론은 시즌 한정 메뉴라 못 먹었고,

대신 타사의 라즈베리 도넛을 드셨다고 하네요.

(대화 참여자 분 중 한 분이 보내셨던, 응원 이미지ㅡ, 소통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Ashley 님이 라즈베리 크림치즈 파이를 먹었다는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일 중요한 건요...

이 글을 적고 있는, 저는

라즈베리 크림치즈 파이를 먹었을까요?

이 글을 읽은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라즈베리 크림치즈 파이 한 번도 먹어본 적은 없지만... 계속 생각나지 않을까요?

🥧

생각해 봤으면 하는 포인트 1. 악플보다 무서운 건 무플이다. 2. 부정적인 소비자 경험도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낼 수 있다. 3. 이 글을 읽는 소비자들은, 항상 고민하고 생각하고 경계해야 한다.

PS)

2월 16일까지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맥도날드 파이 이야기, 그러나 맥도날드는 모르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