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M: Customer Relation Management (고객관리)
2021년 2월 15일,
클럽하우스에서 가장 핫했던 이슈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님의 등판이 아니었을까요?
클럽하우스 마케팅 에피소드 #3
저는 사실 현대카드는 사용하지 않지만,
정태영님의 SNS에 들어가보면 엄청 많은 긍정적인 댓글들이 많이 달려 있습니다.
어제 반응도 7500명까지 참여했다고 하는 걸 보니,
얼마나 반응이 뜨거웠을지 짐작이 갑니다.
(* 저는 사실 어제 바빠서 듣지는 못 했다는 점 미리 말씀 드립니다.)
인스타에 올라온, 프로필과 소회를 읽어 봤습니다.
"그동안 지켜만 보던"에서 저는 우선 좋은 점수를 드리고 싶네요.
사실 클럽하우스에 대한 이해 없이 무대에 올라오신 분들에 대한 실망감이 저는 상당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권위자 분들이 준비 없이 말씀하시면 청취자 분들이
'어 뭐야...'
이러는 경우가 많이 있어왔으니까요.
버벅 거리는 부분 까지 진짜 준비된 이들이 "진짜 누구인가"를 알 수 있어서
좋다는 반응들이 많이 있었죠.
그런데 정태영 부회장님이 SNS에서, 유투브에서 뭔가가 올라올 때마다 직원들은
'시큰둥'... 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팬들은 열광하는데, 왜 직원들은 시큰둥 할까요?
저는 어제 미팅으로 방송을 청취하지 못 해서 궁금한 마음에 또 물었습니다.
"다 들었는데, 다들 막 라이브러리 <넘모넘모조아효!!> 이 스탠스여서 별 거 없었음..."
좋은 이야기는 드러나는 법이죠.
하지만 부정적인 생각들은 표현하기 어려운 법이죠.
(스타워즈 다시보기..., 메모)
하지만 정말 중요하게 들어야 할 이야기는 칭찬들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우레와 같은 박수 속에서, (개인의 진짜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자유는 죽어가는 것이니까요. So this is how liberty dies, with thunderous applause...
이런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저는,
올 연초에 LG 생건의 차석용 부회장님의 CEO 메세지가 생각났습니다.
(댓: 그거 만들바에, 그냥 수첩이나 하나씩 더 지급하지...)
저는 너무나도 읽고 싶어서 신청했고, 학부생 후배들은 관심이 많았는데,
주변 직장인들의 반응은 시큰둥... 🔥 온도차가 너무 컸습니다.
허지웅님께서, "쌀로 밥 짓는 이야기" 하지 말라고 말씀 하신 거와 비슷한 맥락일까요?
아니면,
역시 삶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인 걸까요?
사실 저도 답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일화를 던지면서 글을 마무리 해봅니다.
버거킹 CMO Tony 님께서
클럽하우스를 고객들의 이야기를 듣는 채널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셨는데,
스태커를 함께 드시던 분께서 클럽하우스를 같이 들으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좋은 소리만 들을거면 하지 말고, 싫은 소리도 들어야지"
그 때 마침, Tony 님께서 고객 의견 방을 마무리하시면서 제 이름을 부르셔서, 잠시 마이크를 키고
"Tony님, '버거킹🍔 욕할 사람 여기여기 모여라' 하실 거 아니면 마시죠!" 라고 말씀 드렸었죠...
현대카드는 직장인 익명 앱인 블라인드도 금지시킨 회사라던데,
자사 구성원들의 의견들을 제대로 듣고 있는지 개인적으로 의문이 들긴 했습니다.
2021년 2월 16일 오후 9시 08분 지인들에게 카톡 내용 활용해도 되냐고 묻던 중
글 마침.
클럽하우스 마케팅 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