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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번째 일기 (첫 주말)


Nothing Special... but 개강을 준비하는 주말
 
 
 
나는 별일 없이 산다.
 
새벽에 온 메일을 보니 코로나 결과는 역시나 음성... 하지만 2차 백신 접종을 맞기 전까지 매주 검사를 받아야 수업을 들을 수 있기에 예약을 했다. 주말에는 셔틀이 다니지 않아서 양일간 학교를 가지 않았다. 대신에 1주일 치 과제를 미리 해두고, 여러가지 강의를 들었다. 딱히 할게 없으니까 공부를 하게 되는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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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l Street Journal과 New York Times도 에머리 관계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라이센스 계약이 되어있길래 그거나 가입했다. 가끔 기사 검색해서 보면 중간 부터 못 읽게 되어있는데, 이건 좀 좋은 듯
 
 
 
 
주거 환경
 
솔직히 아파트에 살면 훨씬 더 쾌적한 환경에서 사우나, 수영장, 헬스장 등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주택에서 룸메들과 생활하는 1년을 선택했고, 비용은 훨씬 저렴하지만 불편한 점들도 분명 존재한다. 그 중 하나가 관리인이 없다는 것인데... 그 말은 내가 관리를 해야한다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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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2시간 정도를 나무가지를 정리하고 낙엽을 모으는 데 시간을 보냈다. 주택에 붙은 Ivy 덩쿨들을 떼내다가 모기에 5방 넘게 물린 것을 보고 긴 바지와 쿨토시를 장착했는데, 다음에 혹시라도 이런 일을 하게 된다면 두터운 긴팔과 긴바지를 입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룸메이트는 긴바지였는데도 자기 물린거 같다고 ㅠㅠ 그래도 같이 땀흘리며 대화 많이 해서 조금 친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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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친구가 Groupme라는 어플을 통해 단체 톡도 만들었는데,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좋다. 한국인들이었으면 카톡방을 만들었겠지만... ㅎㅎ 오른쪽에 좋아요 버튼이 토끼인 것은 관리자가 지정할 수 있는 건데, 우리 집에 토끼가 있어서 잘 어울렸던 거 같다. 은근히 세심한 1층 친구 ㅋㅋ 덕분에 하우스 메이트들과 미팅을 가지기 위해 내일 저녁을 같이 먹으면서 이것저것 이야기 하기로 했다. 첫 Dinner Together
 
 
 
즐거운 주말?
 
즐거운 일 하나는... 바로 Debit 카드가 도착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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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을 대부분 계좌에 넣어놨는데, 체크카드인 Debit Card가 오랜 시간 오지 않아 긴축 재정을 하고 있었는데, 일요일 아침에 우체통을 확인하니 와있었다. 그래봤자 갈 수 있는 곳이 월마트 뿐이었지만, 그래도 필요한 제품들을 조금 많이 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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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선반을 구매했는데, 이또한 일요일에 도착했다. 열심히 조립해서, 물티슈로 온갖 면을 닦은 후에 옷가지와 필요한 물품들을 정리했다. 여행 가방을 창고에 넣고 정리를 마치니까 좀 정리된 기분이었다. 개강 전에 미리 가서 준비를 하는 게 이런 면에서 도움이 되는구나 싶었던 나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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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는, 스캐너 데이터 앱을 추천 받았는데 그냥 기분이 좋다. 우연히 영수증을 안 버리고 다 가지고 있었는데... (왜 그랬지?) 사진을 찍어 올리면 포인트를 주고, 그 포인트로 아마존, 아디다스, 버거킹, 애플 등의 바우처를 살 수 있다... 추천인 포인트 2000점을 포함하면, 하루만에 9000점 가까이 모았는데, 곧 10불 받을 수 있을듯...! ㅋㅋ 생각해보면 작은 리워드인데도 괜히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계속 쓰지 않을까 싶은데!
근데, 1주일동안 10번의 구매 과정에서 290달러를 썼구나... ㅎ 한국 신용카드로 온라인 주문도 몇번 했으니 긴축재정이 아니라 꽤나 돈을 많이 쓴거 같은 기분이다.
 
 
 
먹는 것...?
일요일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 사실 혼자서는 잘 안 챙겨먹는 나의 특성 상... 요리에 관한 글은 별게 없다... 한국에서 워낙 막판까지 맛있는 걸 잘 먹어서 그런가, 요리가 막 그렇게 땡기지도 않고, 먹고 싶은 것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ㅎ 신기한 건 혼자 있으니 맥주도 그닥 안 땡겨서 방금도 한 캔 집었다가 다시 냉장고에 넣었다. 빨리 친구들이 생겨야 할텐데... (룸메들은 음주를 안 하는 거 같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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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은 나의 내일 도시락... ㅋㅋ 초콜릿이랑 아몬드 + 계란 닭가슴살 감자 샐러드
수업 듣는 Cohort 동기들이랑 같이 점심을 먹으면 좋겠지만... 아직까지는 이야기 한 적이 없어서... 일단은 도시락을 준비했다. 냉장고에 넣어놓고 내일 아침에 집어서 가야지... 이를 위해 월마트에서 도시락 통을 구매하는데, 신학기 아이들을 위한 도시락통들만 즐비해서... ㅋㅋ 뭘 사야할지 한참 고민하다가, 그냥 거기서 하나 집었다.
 
카운터로 향하면서 바나나를 하나 집었다. 뉴질랜드 Elm Park School에 다닐 때, 항상 바나나나 사과를 하나씩 챙겨갔거든. 물론 하나만 집은 것은 집에와서 후회했다. 주말까지 5일 남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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