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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일기 (8/3)


오늘 일기는 특별한 일은 없는데,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는 Event 정도?
 
 
아침형 인간(?)
 
새벽 5시인가 잠에서 깼다. 1층 친구가 의대에서 일하는 것으로 들었는데, 새벽부터 출근하는 듯 다시 잠들려고 했지만, 내 방이 부엌 옆에 있어서 그런지 요리하는 소리가 꽤나 컸다. 잠이 오지 않아서 나도 함께 하루를 시작했다. 한국에서 온 연락들에 간단히 답장들을 하고, 9일부터 시작할 Math camp 과제가 신경이 쓰여서 접속을 하고 과제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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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과제들은 난이도가 그렇게 어렵지 않았는데, 교수님께서 내게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내가 느낀 미국 수업의 특징은 "첨엔 .. 헐.. 이런걸 배워?" 로 시작해서 마지막엔.. "헐 언제 여기까지 나갔어?" 로 끝나더라
 
사실이었다. 나는 문제를 푸는데만 익숙했는데, 과제들이 대부분 증명이라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우선 1주일 치 과제를 해둔 이후에, 투고해야 하는 논문의 상태를 살핀 이후 아점을 먹었다.
 
집 주변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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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오는 친구 (Emory 로스쿨)가 살 집을 아직 구하지 못 해서 오늘은 백신을 맞으러 간 김에 주변을 좀 돌아봐 주기로 했다. 내가 사는 곳 주변에 많은 아파트가 위치해 있었는데, 외관도 깔끔하고 주차 시설 등도 나쁘지 않아서 Emory 대학 근처가 살기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월마트, 홀푸드마켓 등 대형 마트도 여러개 있고, 서브웨이, 맥도날드, 던킨 도너츠 등 우리에게 익숙한 체인 음식점들도 즐비해서 생활 공간으로 나빠보이지 않았다. 나의 선배 동기 5명이 근처에 산다고 했던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고, 선배의 집 근처로 장소를 알아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이자 접종
 
친구에게 카톡으로 주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CVS 약국으로 향했다. 24시간 운영이던데, 혹시 급하게 약이 생기면 여기로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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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에 예약이라 12시 30분에 도착했는데, 대기 시간이 20분 정도 걸렸던 거 같다. 예약 시간과 상관 없이 맞았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나의 경우에는 점심 시간이었어서 그런 듯
여권을 보여주고 열을 재고 몸 상태에 관한 간단한 질문을 받았다. 그리고 1초였나... 따끔하다고 느낄 새도 없이 접종이 끝이 났다. 의사분이 나중에 아프면 애드빌이랑 어떤 약을 먹으라고 하셨는데,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데 타이레놀을 먹으라고 해서 바로 이해 ㅋㅋ 접종 후 밖에서 15분 동안 앉아있으라고 했다. 이상이 없어서 집으로 걸었다.
 
 
 
귀가
 
나중에 아프면 나가기 힘들지도 몰라 월마트를 들러 4L 짜리 우유를 사고, 야채를 사서 돌아왔다. 이후 두시간 정도 공부를 하다가 침대에 누워 한시간만 자려고 누웠다.
 
눈을 떠보니 6시간이 훌쩍 지나있었지만 다행히도 아픈 곳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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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1층에 살고 있는 토끼... 엄청 빠르고 작아서 걸을 때 발로 밟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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