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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일기 (8/2)


백신 예약

새벽 두시까지 룸메랑 대화를 하다가 잤더니 (영어야 빨리 늘어라 ㅎㅎ) 생산적이지 못 하게(?) 10시 넘어서까지 늦잠을 잤다. 백신 예약을 위해 검색을 해보니, 가까운 곳은 내일만 예약 가능해서 3일로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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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정으로 뭘 할까 생각하다 운전면허를 바꾸려고 했더니 필요한 서류가 생각보다 많더라. 당장 운전해야 할 차도 없으니 뒤로 미뤄두고, 온라인으로 핸드폰 개통과 필요 물품들을 Amazon Prime으로 구매했다.
 

아마존 주문

Amazon은... 친구가 귀국하면서 계정을 살려뒀는데, 쓰라며 빌려주었고... 모 교수님께서 입학을 축하한다고 Amazon 상품권을 보내주셨다... 감사한 분들이 주변에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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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개설

 
하루 잘 보내고 있냐고 선배가 연락을 했는데, 접종을 못 한다고 하니 Chase 은행 계좌 만드는 것을 추천해줘서 오늘 일정은 은행 계좌 개설로... 지도를 켰더니 은행은 약 10분거리에 있었고, 셔틀버스가 멀리 있어서, 일단은 걸었다. 날씨는 우리나라 여름에 비하면 덥지 않아서 걸을만 했다. 10분쯤 걷자 상점가가 나타났고, 마트를 잠시 들려서 월마트랑 비교해봤다. 상점 내 약국에서 코로나 백신 Walk-in이 가능하다고 해서 물어보니 모더나가 남아있단다. 예방 접종 예약은 안 했다면 Pharmacy에서 모더나를 맞을 수도 있었을거 같은데, 나는 화이자 예약을 해뒀던 터라 바로 은행으로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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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안 했다고 하니까 접수 안 될수도 있다고 했지만, 친절한 은행 직원분께서 시간을 내주셨다. 앉으면서 '친구가 체이즈가 최고라고 해서 왔다'고 하니 직원분이 "Not Always" 이러면서 웃었다.
계좌 개설에는 여권, I20 합격 서류 등을 제출하니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1500불 이상을 넣어두면 매달 내는 12달러 이용료가 면제라고 해서, 해당 금액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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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계좌를 만드는 학생들에게는 선물을 준다고 하면서, 갑자기 서랍에서 세탁망을 꺼내주었다... 엄마랑 오기 전 세탁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게 생각나서 사진 찍고 고마움을 전했다. 'As he mentioned, Chase is the best'라고 하니까 웃으면서 다른 사은품들도 챙겨줄 수 있게 잠깐 어디 다녀온다고 하셨다. 핸드폰 방수케이스, 카드 홀더, 수저 세트(이건 정말 뜻밖?)를 주셔서 거듭 감사함을 전하니 그 분이 더 뿌듯해 하셨다... 계좌 개설에 Special offer까지 적용해주셔서 90일 내에 225불을 입금해주는 혜택을 받게 되었다고... 체이스 은행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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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은 더 순탄했다. 갑자기 눈 앞에 버스가 나타나서 운 좋게 탑승 무료로 운행되는 에머리 셔틀인데, 일반 사람들이 더 많이 이용하는 듯 했다. 버스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가림막을 설치했고, 뒷문으로만 승하차가 가능했다. 내리는 법을 몰라서 월마트에서 내리는 아주머니들이랑 같이 하차... 온 김에 무거운 것들을 조금 사서 가기로 했다. 카투사 시절 먹었던 간식들이 눈에 띄어서 함께 집었다. 샴푸는 바로 안 사두면 룸메가 자기거를 쓰거나, 머리를 안 감거나로 오해할 듯 하여 바로 사서 비치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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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글을 적고 있는데, Fedex로 학교에서 자료들을 보내왔다. 뭔가 입학해서 오늘은 선물 받는 날인가 기대하고 열어보니 책들이랑 프로그램 소개서, 오피스 열쇠가 들어있었다. 학교를 빨리 가봤으면 하는 생각이 조금 더 자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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