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번째 일기 (8/11)


비가 많이 오는 날... 루틴을 얼른 잡았으면 좋겠는데...
 
 
 
강제 아침형 인간 3
 
별일은 없었지만, 새벽에 눈이 떠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집 근처 헬스장이 있어서 운동을 하면 딱 좋을 시간대이긴 한데, 아직 백신을 완전히 접종하지 않아 헬스장에 가는 게 좀 꺼려지긴 한다... LA Fitness라는 곳을 2층 친구도 이용 중이라고 하던데, Math Camp 접종을 모두 마치면 한 번 가볼까 싶다.
notion imagenotion image
 
셔틀이 6시에도 있던데 차라리 새벽 일찍 출근하고 수업을 들으면 어떨까 싶다. 셔틀버스가 8시면 끊기기 때문인데, 개강 후에는 셔틀 시간이 좀 더 연장될 수도 있으니 그건 보류 대신 일찍 일어난 김에, 아침을 먹고 식사하는 공간과 부엌을 열심히 닦았다. 쓰레기도 정리해서 버리고 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지났다... 집안일은 해도 표가 잘 안 나는데, 품은 엄청 든다.
 
 
 
애틀란타는 비가 자주 온다.
 
생각해보면 애틀란타에 온 이후 비가 자주오긴 했지만, 수업을 듣고 있을 때라든가 집에 있을 때 비가 왔었기 때문에 우산을 쓴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오늘 갤럭시 탭에 비가 올 거라는 알람이 울리더니, 점심 시간에 비가 엄청 내렸다. 모 지역에서 일하는 분은 회의 중에 와이파이가 4번 정도 끊길 정도로 퍼부었다고 하는데, 다행히도 오후 수업을 듣고나니 비가 멎어있었다.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는데, 옆에 앉는 Paul이 열심히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내달리는 중... ㅋㅋ 강의실 안에서는 날씨가 안 보여서 자전거를 가져온 Paul이 걱정했는데... 내가 비가 오지 않기를 기도해준다고 하며 나섰더니 비가 멎어있었다.
 
notion imagenotion image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는데, 오른쪽 사진에 짝궁인 Paul이 열심히 자전거를 타고 있다. 경사가 조금 있는 곳도 튼튼한 하체로 극복하는 Paul... "Go Paul, Go!" 이러면서 응원하며 소리쳤고, 내일 보자며 빠르게 사라지는 Paul의 뒷모습을 찍었다.
 
 
 
사실 오늘 일기를 일찍 쓴건 이거 때문.
 
 
notion imagenotion image
 
연구실 세팅이 끝났다고~ 가족 사진이랑 교수님이 예전에 주셨던 카카오 프렌즈 사진을 가져왔다~ 잘 꾸며봐야 겠다! 앞으로 애틀란타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공간이 될테니...
 
 
 

다음글

 
 
notion imagenotion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