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벚꽃 엔딩

카테고리
가톨릭
음악
작성일
Apr 23, 2022 11:5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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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있다. ‘벚꽃 엔딩'. 흔히들 “벚꽃 연금"이라며 버스커버스커는 얼마나 돈을 많이 벌었을까 운운하는 그 노래. 그리고 이 노래가 끝나면 ‘나만의 벚꽃 앤딩'이 들리기 시작한다.
 
“Victimae Paschali laudes immolent Christiani....”
부활 팔일 축제 때 부르는 부속가이다.
 
2015년에 개봉한 <검은 사제들>은 구마사제의 이야기를 담아낸 꽤 괜찮은 영화였다. 가톨릭 교회의 자문도 많이 받아서인지 신자인 내가 봐도 불편하지 않았다. 구마사재인 김윤식을 도우는 부재 강동원은 향을 피워 들고 이 부속가를 노래하며 등장한다. 아... 멋있다.
영화가 개봉된 뒤로 여러 사람들이 구마 의식에 대해서 관심을 가졌고, 유명한 <엑소시스트> 등의 영화도 연달아 관심을 받았다. 어찌되었건 부활 팔일 축제 부속가를 노래할 때마다 강동원과 김윤석이 떠오른다. 7년째 그랬으니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그러할 것이다.
 
Video preview
 
 
파스카 희생제물 우리모두 찬미하세.
그리스도 죄인들을 아버지께 화해시켜
무죄하신 어린양이 양떼들을 구하셨네
죽음생명 싸움에서 참혹하게 돌아가신
불사불멸 용사께서 다시살아 다스리네.
마리아 말하여라 무엇을 보았는지.
살아나신 주님무덤 부활하신 주님영광
목격자 천사들과 수의염포 난보았네.
그리스도 나의희망 죽음에서 부활했네.
너희보다 먼저앞서 갈릴래아 가시리라.
그리스도 부활하심 저희굳게 믿사오니
승리하신 임금님 자비를 베푸소서.
 
Victimae paschali laudes immolent Christiani.
Agnus redemit oves: Christus innocens Patri reconciliavit peccatores.
Mors et vita duello conflixere mirando: dux vitae mortuus, regnat vivus.
Dic nobis Maria, quid vidisti in via?
Sepulcrum Christi viventis, et gloriam vidi resurgentis:
Angelicos testes, sudarium, et vestes.
Surrexit Christus spes mea: praecedet suos in Galilaeam.
Scimus Christum surrexisse a mortuis vere: tu nobis, victor Rex, miserere. Amen. Allelu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