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수 G디자인] 자유로운 창조, 그 속의 통일성 - 4차산업 전문언론 - 비아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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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픽사베이
[비아이뉴스] 진호영 기자=안드로이드의 디자인 철학은 유연하고 개방적이다.
애플과는 달리 자사가 직접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기업이 아닌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안드로이드가 이러한 철학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물론, 최근 자체 스마트폰을 제작하기도 했지만, 사실 이건 제품이 아닌 안드로이드의 기능을 십분 끌어내는 하드웨어 제작의 예를 보여주는 것과 같았다.
안드로이드의 디자인 철학은 그들의 안드로이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통해서 보다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애플이 다소 폐쇄적이고 자신들의 기본 요소의 사용을 강요하는 것과는 달리 안드로이드는 기본 런처 외에도 제조자의 외부 런처도 허용해왔다. 제조사가 쉽게 안드로이드를 채택하도록 유인책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안드로이드는 최초에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개발자들에게 제공하지 않았다. 모든 것은 개발자가 편의에 의해서 결정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자율성을 주기 위함이었다.
앱 검수는 사후심사로 진행됐다. 하지만, 오히려 혼란이 가중됐다. 자유로운 디자인 철학은 다양성을 제공하는 대신, 때로는 함량 미달 앱이라는 대가를 치러야 했다.
구글은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 버전부터 세부적인 요소의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개발자들에게 권장하고 있다. 제조사의 런처 역시 기본런처보다 우선할 수 없게 변경됐다.
이를 통해 이전 버전보다 심미적으로도 한층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드로이드 개발자를 위한 사이트의 U·I 가이드라인 카테고리에는 크게 아이콘 디자인 가이드라인과 안드로이드 아이콘 템플릿 팩, 위젯 디자인 가이드라인, 액티비티와 태스크 디자인 가이드라인, 메뉴 디자인 가이드라인 등 4개의 섹션이 포함돼 있다.
또한 안드로이드용 어플리케이션의 아이콘을 포함해 태스크 디자인 기본 구성원칙과 개념, 해상도에 따른 사이즈, 컬러 등의 정보를 담고 있다. 특히, 액티비티와 태스크 섹션에서는 어플리케이션 U·I 구성 기본 요소로 ‘액티비티’를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 및 재사용함으로써 기본 기능 구성법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앱의 모든 사용자 인터페이스 요소는 뷰와 뷰그룹 객체를 사용해 구축한다. ‘뷰’는 사용자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무언가를 화면에 그리는 객체이며, ‘뷰그룹’은 인터페이스 레이아웃을 정의하기 위해 다른 뷰 혹은 뷰그룹을 보유하는 객체이다.
안드로이드는 일반적인 입력 컨트롤과 여러 가지 레이아웃 모델을 제공하는 뷰와 뷰그룹의 서브 클래스를 모두를 포함하는 컬렉션을 제공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레이아웃에서 앱의 각 구성 요소에 대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뷰와 뷰그룹 객체의 계층으로 정의된다. 각 뷰 그룹은 하위 뷰를 구성하는 투명한 컨테이너이고, 하위 뷰는 U·I의 일부분을 그리는 컨트롤이나 다른 위젯일 수 있다.
이 계층 트리는 개발자가 원하는 대로 단순하거나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물론, 단순한 것이 성능에는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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