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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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 사람들 중 몇 명을 떠올리면 음악이 연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과장해서 말하면 그 사람이 그 음악이라고 할 수 있어요). 지금 당장은 네 명이(음악)이 떠오르네요.
지하철 출구로 쏟아지는 아침의 빛을 맞으며 들으면 기분이 끝내준다는 Coldplay-Clocks 노래방이라는 공간에서 누가 부를줄이나 알았나, 처음 들어본 코리아나-손에 손잡고 live 5월의 여행 드라이브 중 들은 너드커넥션-좋은밤좋은꿈
“5월 어느 날에 피었던 빨갛던 밤을 기억하거든요”
그리고 다음 곡 Sigur Ros - Svefn-g-englar 몇 번 찾아도 제목을 읽지 못하겠습니다. 언젠가 찾아봤겠지만 “잠자는 천사”라는 뜻도 최근 다시 알았습니다. 비 오는 날 차에서 들으면 정말 좋습니다. 욕조 따뜻한 물 안에서 듣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이 음악이 OST로 쓰인 영화 “카페 드 플로르”도 정말 훌륭한 명작입니다.
제목은 뜬금없지만 군대 후임 이름입니다. 통화는 했지만 만난지는 오래되어 지금은 이름만으로 좀 설레네요. 하지만 한 번 전화든 대면으로든 진하게 이야기하고 헤어지면 서로 쿨타임이 필요해 다시 접촉하려면 또 한참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동생은 본인의 이름이 소개글의 제목으로 쓰일지 꿈도 꾸지 못했을 겁니다. 다음에 전화로 이 글과 <1일 1문화>를 이야기해줘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