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choochoo'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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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동물 친구들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좋아합니다! 특히 어릴 때는 다람쥐 인형을 항상 데리고 다닐만큼 다람쥐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는데요. 어른이 된 지금도 여전히 참새, 다람쥐같은 작고 귀여운 친구들을 좋아해서 우연히 마주치는 순간들은 항상 즐겁답니다.
오늘 소개할 것은 유튜브 채널인 <choochoo's story>입니다. 신기하게도 이 채널 주인은 '야생' 다람쥐들한테 밥도 주고, 인사도 하고, 교감하는 놀라운 기행(?)을 보여줍니다. 신기하게도 얼핏 똑같이 생긴 것 같은 다람쥐들을 구별해서 각자 이름도 붙여주었네요...
이 채널을 친구들에게 영업할 때마다 다람쥐, 친칠라, 햄스터를 키우라는 소리를 듣는데(사실은 개나 고양이나 새도 좋습니다), 애완동물을 키워본 적이 없는 저는 언젠가 다가올 그 친구와의 이별이 너무 슬플 것 같아 그 선택지는 옵션으로 생각하지 않고는 합니다. 그럴 때면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인용으로 자주 접한 <베리베리다이스키>의 다음 구절이 떠오릅니다.
 
아빠는 말씀하셨다. 너무 작은것들까지 사랑하지 말라고 작은 것들은 하도 많아서 네가 사랑한 그 많은 것들이 언젠간 모두 널 울리게 할테니까.. 나는 나쁜아이였나보다 아빠가 그렇게 말씀하셨음에도 나는 빨간 꼬리가 예쁜 플라밍고구피를 사랑했고 비 오는 날 무작정 날 따라왔던 하얀 강아지를 사랑했고 분홍색 끈이 예뻤던 내 여름샌들을 사랑했으며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갈색 긴머리 인형을 사랑했었고, 내 머리를 쓱쓱 문질러대던 아빠의 커다란 손을 사랑했었다. 그래서 구피가 죽었을때,강아지를 잃어버렸을때, 샌들이 낡아 버려야했을때, 이사를 오며 인형을 버렸을때 그리고, 아빠가 돌아가셨을 때 그때마다 난 울어야 했다 아빠 말씀이 옳았다. 내가 사랑한 것들은 언젠간 날 울게 만든다.
 
동물 친구들이 아니더라도, 필연적으로 우리가 사랑하는 크고 작은 것들은 언젠가 우리를 울게, 속상하게 만들게 마련이죠. 꿈이든 가족이든 물건이든 무엇이든 말이에요. 그럼에도 크고 작은 것들에 대한, 사소하든 사소하지 않든 가지는 애정이 삶을 더 반짝반짝하게 하는 것 같아요. 그러한 애정으로부터 무언가 배우기도 하고 말이죠. (다람쥐가 수박,딸기,사과를 엄청 좋아한다는 걸 이 채널을 보고 알았습니다.)
여기까지 이 글을 읽고 잠시나마 즐거우셨다면, 두 가지를 영업당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1. choochoo's story 다람쥐 쳐키 최고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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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을방학-언젠가 너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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