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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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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하철에서 보통 책을 읽는데요, 오늘은 이 책을 오랜만에 다시 읽었어요. 바로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라는 시집이에요. 일이 안 풀려서 답답할 때 시를 읽으면 일로 향하던 시선을 거둘 수 있는 느낌이랄까.
네이버 책 소개 왈,
현대의 성서로 불리는 『예언자』는 지브란이 스무 살 이전부터 구상하기 시작해 마흔 살에 완성한 평생의 역작이다. 초고를 들고 다니면서 생각날 때마다 고쳐 썼으며, 출간 직전에도 여러 번 수정한 다음에야 원고를 넘겼다. 이 작품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다. 스무 살 무렵에 초고를 어머니에게 보여 주자, 어머니는 “참 좋은 글이다. 하지만 아직 때가 되지 않았으니 덮어 두거라.”라고 말했다는 일화가 있다. 훗날 지브란은 “나의 덜 익은 사상에 대해 어머니가 나보다 더 잘 알고 계셨다.”라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예언자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를 첨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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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 그보다 너희 영혼과 영혼의 두 언덕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라. 서로의 잔을 채워 주되. 한쪽의 잔만을 마시지 말라. 서로의 빵을 주되 한쪽의 빵만을 먹지 말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되 서로는 혼자있게 하라. 마치 현악기의 줄들이 하나의 음악을 울릴지라도 줄은 서로 혼자이듯이. 서로 가슴을 주라. 그러나 서로의 가슴 속에 묶어 두지는 말라. 오직 큰 생명의 손길만이 너희의 가슴을 간직할 수 있다.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말라. 사원의 기둥들로 서로 떨어져 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는 서로의 그늘속에선 자랄 수 없다.
 
오늘은 하늘 바람이 부는 금요일이네요.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를! 시집이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져서 그 링크도 첨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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