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카테고리
드라마/영화
작성일
Jan 17, 2021 11:2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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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게!" 12부작 드라마를 완주하고 나니 다시 한 번 드라마를 보고싶게 만든다. 그저 그런 타임 슬립 환타지 로맨스인줄로만 생각하고 가볍게 넘긴 하나 하나의 장면들이 이렇게 깊은 의미를 담아 내고 있을 줄은 정말 몰랐다.
이 드라마에서는 '나이들어감'을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시간과 사람 사이의 관계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아울러 쉽게 우리의 관심 밖으로 밀려날 지도 모를,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존재조차 의식하지 못하게 될 사람들에 대한 생각들로 화두를 던진다. 그러한 모든 이야기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순간, '오늘'을 향해 수렴한다. 전율하도록 사무치는 드라마의 마지막 대사는 그래서 가슴에 깊이 새겨진다.
결국 이 드라로 김혜자 선생님은 55회 백상예술대상을 수상한다. 수상 소감은 바로 "눈이 부시게!" 드라마의 마지막 내레이션이다. 그냥 들어도 위로가 되는 이 말은, 아마도 드라마를 한 번이라도 정주행했다면 몇 배는 더 큰 울림을 주리라 확신한다.
혹시나 이 드라마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 부탁 한가지만!
절대로 드라마의 내용을 검색하지 말것.
스포일러 당하지 말 것.
내 인생 드라마가 된 <눈이 부시게!>
50대의 내가 이 드라마를 보면 또 어떤 기분이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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