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ck Johnson Is D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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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존슨이 죽었습니다.
딕존슨은 이 영화를 찍은 다큐멘터리 감독 커슨딘 존슨의 아버지입니다. 감독의 어머니는 알츠하이머에 걸려 7년 전 돌아가십니다. 그 후, 감독은 아버지 또한 기억력이 감퇴하고 있다는 걸 알게되고 아버지의 삶과 죽음에 대한 영화를 찍기로 합니다.
영화의 형식은 제목처럼 아버지가 계속 죽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갑작스레 아버지는 죽고 죽고 죽는 상황들이 나옵니다. 죽음 후, 감독과 아버지가 바라고 상상한 사후세계도 그려집니다. 사후세계는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사랑하는 아내가 나오는 축제의 공간입니다.
영화가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만 정말 유쾌합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이고, 꼭 슬프거나 공포스러운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죽음 자체는 끔찍할 순 있어도 고인의 즐거운 사후라이프를 상상하면 "딕 존슨이 죽었습니다." 라는 마침표같은 문장이 새 챕터의 시작으로 느껴집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며 살아생전 장례식을 해보고 싶단 생각도 들더라구요 :)
넷플릭스에 있으니 꼭 감상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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