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러너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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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금 이 순간 저에게 가장 큰 행복은 역시.. 넷플릭스의 존재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퇴근 후의 문화생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넷플릭스 시청입니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블레이드 러너 2049를 보았어요.
세기말 감수성이 풍부하게 담겨 있는 영화였어요. 미래지향적인 영화답게 주인공은 인조인간(리플리컨트)입니다. 인조인간은 구 버전의 인조인간을 '은퇴'라는 이름하에 사살하고 포획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일이 끝나고 나면 기준선 테스트라는 것을 진행합니다. 인간을 잘 따르는지, 인간과 인조인간을 구별하는 지점들에 감정 변화 없이 답변하는지 확인하는 작업인데요. 이 과정에서 저는 '습관=무의식'을 만드는 게 아닌가 싶었어요.
제가 생각하는 인간은 각자 고유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고 이 정체성은 습관이 고착화된 것 이라고 봅니다. 개인의 습관은 쉽게 복제할 수 없고 습관화 된 것들은 쉽게 바꿀 수 없기 때문인데요. 인조인간을 끊임없이 세뇌시키고 인간을 따르게끔 습관을 들이는 모습에서 인간은 21그램의 영혼이 없더라도^^; 만들어질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이어서 원작 블레이드 러너(1982) 영화도 보았습니다. 그 당시 사람들은 정말 센세이션 했을 것 같아요. 비주얼과 세계관, 미래 세상의 생활 문화에 대한 상상력.. 무엇 하나 스쳐 지나가지 않았습니다.
저는 블레이드 러너 2049를 먼저 보고, 원작을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행복한 저녁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