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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iMac 5K 27" 구매 및 세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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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곳에 글을 안썼다. 아니 못썼다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하지만 변명하지 않겠다. 말 그대로 그냥 블로그 처럼 쓰려고 만든 페이지고 그냥 하는 건데 뭐 이렇게 변명할 필요가 있을까. 여튼 지난 번에도 올렸지만 2019 iMac 5K 27" 를 샀다. 일체형 PC를 사고 싶다는 생각은 뒤틀려 iMac를 꼭 사야겠다는 욕망으로 변했고 마침 강의비를 비롯한 수익들이 구매를 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총알도 있고 기분도 있는데 안 살 이유가 있을까? 바로 샀다.
구매에서 가장 고민되는 것은 옵션이였다. 물론 iMac을 그냥 사도 좋지만 뭔가 더 좋은 옵션이면 행복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고급형에 3.6GHz 8코어 9세대 Intel Core i9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 하였다. 가격은 300 중후반대 하지만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할인에 할인을 받아 알뜰하게 살 수 있었다. 고 생각을 스스로 해본다. 이번 구매를 하며 BackToTheMac이나 다양한 자료를 보며 배운게 있기에 기록을 해보고자 한다.

iMac도 듀얼모니터가 좋다

언제부터인가 듀얼모니터를 쓰지 않으면 가슴이 답답하고 울적해진다. 모니터는 자고로 두 개여야 한다. 물론 내 생각이니 무시해도 좋다. iMac은 일체형PC이다 보니 모니터가 한 대만 더 있으면 된다. 5K랑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적어도 4K는 되어야겠지라는 논리로 스스로를 설득했다. 여러곳에서 추천을 받았고 다양한 비교 끝에 두 제품이 남았다. Dell 2718Q와 LG 27UK850 두 제품 모드 자존심 강한 두 천재적 회사의 제품이라 제품에 대해 논할 것은 없었고 디자인으로 갔는데 Ultrasharp이 적용되어 베젤이 거의 없는 Dell제품을 선택하게 되었다. 미안해요. 엘지. 사실 실용성을 보면 LG 제품이 더 좋았다. 모니더 출력 포트인 USB C-type이 PD충전을 지원해서 맥북, 그램 등 C-type 충전을 지원하는 제품들은 모니터 연결과 동시에 충전까지 할 수 있는 환상적 활용도를 보여주나 애초에 실용성과 가성비를 따졌으면 난 iMac을 안샀을 것 같아 디자인을 택하였다. 그리고 매우 이뻤다.

메모리는 다다익선

어릴 땐 4기가 RAM만 있어도 우와 했을텐데 황의 법칙처럼 나의 욕망은 제곱으로 높아져가 높은 RAM을 추구하게 되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애플 공홈에서 램을 추가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행동이며 원수가 한다고 해도 말리는게 인간의 도리이다라고 조언을 해주셔 내가 지금 원수란 말인가 라고 드립을 칠 뻔한 이야기는 아니고 나도 지금 내가 뭘 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여하튼 공홈에서 램을 추가하는 것은 매우 몹시 아주 비싸다. 32기가 램을 추가하면 70여만원을 받는다. 그리 하여 요즘 젊은 친구들은 유튜브로 검색을 한다지 하며 iMac 램 교체 영상을 찾아보았는데 너무 쉬워서 돈내고 했으면 억울할 뻔 했더라. Amazon을 뒤져보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밀려 3인자의 자리를 지키는 마이크론의 Crucial 32GB Kit (16GBx2) DDR4 2666 MT/s (PC4-21300)을 단돈 $127 달러에 팔길래 샀다 배송비를 합쳐도 15만원이 넘질 않으니 공홈에서 산 것 보다 50여만원을 절약한 셈이다. 그리고 iMac이 오자마자 교체해주었다. 기존에 있던 8기가에 32기가 더해지니 40기가 램을 보니 뿌듯하더라.. 근데 2의 제곱이 아니여서 나중에 더 바꿔야지라는 이상한 욕심도 생김.

그치만 윈도우도 하고 싶은걸

iMac을 샀으면 MacOS이지 왠 윈도우냐 하겠지만 한국은 그리 녹록치 않다. 윈도우가 없으면 살기 힘든 나라가 되어버렸다. 는 사실 변명이다. 게임하려고 설치했다. 하지만 내장메모리에 부트캠프를 하긴 아까워서 집에서 놀고 있던 외장SSD를 맥에 물렸다. 마침 구독하고 있던 유튜버 서울리안님이 이것에 대한 가이드 영상을 찍어주셔서 그대로 따라하니 금방 되더라. 물론 내가 평소에 즐기는 게임들(WOW, 하스스톤, 문명, 림월드 등)은 이미 Mac을 지원한다. 하지만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처럼 가끔 확 땡기는 게임들이 있다. 유튜브를 보다 시네마틱을 보았을 때, POTG 슈퍼플레이 등을 보았을 때 하고 싶어진다던지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처럼 추억으로 다시 하고픈 게임들은 모두 윈도우만 지원하더라... 여하튼 설치하고 게임은 아주 잘 되는데 소리가 안난다. 사운드카드 인식을 잘 못했는지 iMac 내장 스피커를 찾지를 못하는 것 같다 시스템 소리는 잡히는 걸 보면 뭔가 안된듯 하다. 재설치도 한 번 해봤는데 여전히 안되서 슬픔. 앞으로 내가 배틀그라운드나 오버워치에서 죽으면 실력 때문이 아니라 사플을 못해서 이다. 암튼 그럼.
윈도우 외장하드 설치 방법: https://www.youtube.com/watch?v=P9VxxH20UDU

매직마우스, 마법처럼 불편하고 놀랍습니다

나비식 키보드도 잘 적응한 나는 매직키보드에 대해서는 큰 불만이 없었으나 매직마우스2는 이해가 가질 않는다. 이상한 충전방식 부터.. 뭐라고해야하지 그립감이 너무 불편하다. 난 마우스에 대해 관대한 편인데 회사 등에서 기본적으로 주는 마우스도 그냥 잘 쓰고 앵간하면 마우스에 대한 불만이 없다. 키보드는 약간 타이핑에 쾌감이 있어 좀 따지지만 마우스는 곧잘 쓰는 편이다. 하지만 매직마우스는 이상하리만큼 불편하다. (물론 터치와 모션으로 되는 부분은 무척 편함) 이 구린 그립감을 어떻게 해결할까 하던 중에 Magic Mouse Grip이라는 제품을 파는 걸 보았다. 그래 나만 불편한게 아니였어. 제작자는 매직마우스의 불편한 그립감을 해결하기 위해 이 제품을 만들었다는데 그냥 마우스 옆에 붙이면 되는 제품이다. 별거 아닌거 같은데 되게 편하다. 신기한 인간의 손 같으니라고.

라이선스는 사놓을 수록 좋다

어려서 저작권 개념으로 두루치기 해먹던 시절이 아닌 이상 사회인이 되면 라이선스에 대해 민감해져야한다. 이번에 Mac으로 넘어가면서 사실 라이선스 걱정을 많이했다. 아 윈도용 소프트들 많이 사놨는데... 같은 하지만 몇년전에 내가 맥북 한 창 쓰면서 다 사놨더라 과거의 나 잘했다. 메일 몇통 혹은 전화로 손쉽게 iMac으로 바꿀 수 있었다. 패러랠즈, MS Office HUP, 한컴오피스VP 등으로 윈도우에서만 할 수 있는건 이제 공인인증서 뿐이다. 아 아니다 오버워치랑 배그도 추가해야한다. 여하튼 사놓으면 편하다. 하지만 제일 편한건 구독형 라이선스 같다. 라이선스키도 필요 없고 그냥 로그인만 하면 되니.. 이번에 어도비CC의 편리함을 다시금 느꼈다. 특히 MS HUP는 꼭 사놓으시라 가성비가 몹시 좋다.

마치며...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다. 여하튼 iMac은 무척 좋고 이쁘다. 이걸로 이제 이거 산 만큼의 돈을 벌어봐야겠다. 글도 쓰고 장표도 만들고 발표도 다녀야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