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진짜!) 잘됐으면 좋겠네 - 크리스탈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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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군 복무중이었습니다. 지금이야 부대 내에 핸드폰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저 때만 하더라도 보안검열을 통과한 CD를 플레이어로 재생해서 들었어야 했어요. latte is horse.. 나름의 감성이 있었죠. 그래서 제 휴가 일정엔 핫트랙스 방문이 꼭 포함돼있었습니다.
그때 당시 어떤 앨범을 사러 갔는지 확실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우연히 이 앨범을 듣자마자 사기로 결심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클래지콰이 같기도 하고 롤러코스터 같기도 하고 W&Whale 같기도 한 이 밴드는 지금 들어도 생소한 ‘크리스탈레인’이었죠 (이런 장르를 에시드 재즈라고 부르는걸 나중에 알았습니다.)
언제 들어도 좋은 가벼운 음악부터 꽤 무게감 있는 음악까지 다채로운, 진짜 뜰 줄 알았는데 아직도 빛을 못 보고 있는 밴드입니다. 앨범 좀 내주고 활동 다시 해주면 정말 좋겠네요.
영상은 네이버 온스테이지에 올라온 2집 타이틀곡과 수록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