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말라 꾸는 꿈은 행복이 아니예요. 저요, 사는 게 뭔지 진짜 궁금해졌어요"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함께하게 된 조형준이라고 합니다. 제 첫 추천은 새해를 시작하는 우리의 마음을 돌아보게 하는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입니다.
여러분은 정말로 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이 있나요? 저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여전히 고민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새해를 맞은 저에게 다시 한번 원하는 삶을 생각해보게 하고, 그에 작은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사랑스럽고 씩씩한 영화입니다.
주인공 찬실은 어릴적 꿈이었던 영화에 모든 것을 바친 영화 프로듀서인데요, 갑작스러운 사고로 실직하게 되면서 돌아본 자신은 사랑도 못 해본 채 젊음은 다 갔고, 쌓은 경력마저 내가 뭘 했는지도 모르겠는 막막한 상황입니다.
"네가 하고 싶은 게 뭔지 정말로 깊이깊이 생각해봐"
그런 찬실이 주변사람들을 통해 다시 한번 삶을 마주하고, 정말로 자신이 원했던 것, 원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며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그리고 마치 우리에게 던져진 듯한 저 물음을 따라가다보면 저는 괜히 마음속으로 찬실을 응원하게 됩니다. 어딘가 서투르고 유치하지만 그를 보고 있으면 무언가 처음으로 좋아했던 순간이 떠오르게 되거든요.
잊고 지낸 소중한 꿈이 있으신 분, 혹은 여전히 꿈을 찾아 헤메고 계신 분들에게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추천드립니다. 혹시나 저와 비슷한 분들이 월요일부터 고민에 빠지실까봐 영화 속 주인집 할머니의 대사로 가볍게 마무리하겠습니다.
"나는 오늘 허고 싶은 일만 허고 살어. 대신 애써서 해"
행복한 한 주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