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거 하고 있지도 않은데 나름 취준생이라고 오늘이 목요일인 것도 까먹고 있었네요ㅋㅋㅋ 직장생활 하시면서 꾸준히 문화 생활 즐기시고, 글도 써주시던 여러분들이 존경스럽고 감사해졌습니다.
전역하고 오히려 영화를 덜 보게 돼서 오늘은 영화 추천이 아닌 아티스트 추천을 하려고 합니다. (아마 영화 추천을 했으면 <나, 다니엘 블레이크> 같은 영화를 추천하지 않았을까 싶네요ㅠㅠ '일'이란 무엇인가!!),
바로 Hiromi라는 일본 재즈피아니스트입니다. 제가 중학생일 때 외삼촌의 추천으로 접하게 된 아티스트인데 아직까지도 들으면 들을수록 새롭고, 어렵고, 하지만 그래서 재밌는 아티스트예요.
Hiromi에게 한 번에 빠질 수 있는 방법으로는 <<Return of the Kung Fu World Champion>>(이름부터 범상치 않죠!!)이라는 곡의 라이브 영상을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링크 남깁니다.
말그대로 신들린 듯한, 광기어린 폭발적인 연기가 돋보입니다. - 저런 표정은 연출로는 도저히 안 나올 것 같아요. / 한 편, 클래식 피아노와 신디사이저를 오가며 각 악기의 '맛'을 잘 살려내는 Hiromi의 매력도 잘 드러납니다.
저는 휘몰아치는 <<XYZ>>(1번 트랙)에서 통통튀는 <<010101(Binary)>>(5번 트랙)으로 이어지는 <Another Mind>라는 앨범을 가장 좋아했는데, 작년 10월에 나온 <Spectrum>이라는 앨범에서는 지금까지의 작업들과는 많이 다르게, 힘을 많-이 뺀 작품들이 눈에 띕니다. Beatles의 명곡인 <<Blackbird>>를 본인만의 방식으로 연주한 게 <Spectrum>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트랙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마음의 준비가 많이 되어있어야 하겠지만, 한 번 시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