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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다섯번째 일기 (9/13-14)


25번째 분기점, 좀 더 열심히 살아보기로 했다.
열심히 살아야 하지 않을까?
 
어린 시절 내가 제일 좋아했던 애니메이션은 지우와 태일이가 나오는 포켓몬과 디지몬을 제외하면
명탐정 코난과 아바타 아앙의 전설인 듯 하다.
 
성인이 되고 나서도 본 애니메이션은 아바타 라스트 에어벤더였으니, 이게 1등인가?
 
암튼 갑자기 무슨 애니메이션 타령이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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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호주에서 영어 공부를 한다고 다시 봤던 애니메이션...
다시 영어 공부를 한다고 밥을 먹으면서 틈틈이 봤더니 벌써 시즌 4를 다 봤다.
 
물론 내가 스킵을 많이 하면서 보는 스타일이지만, 너무 방만하게 살고 있나 싶기도 했음...
 
 
 
 
열심히 꾸준히 해봅시다.
 
애틀란타에서 방문한 곳들을 계속 구글 리뷰에 올렸는데, 지역 가이드 레벨 5가 되었다.
한국어로만 리뷰를 남겨서 기록을 해두고 있는데, 사람들이 내가 찍은 사진을 10000번 봤다고 하니까 1달 동안 꾸준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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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도 이제 막 1000뷰를 넘겼는데, 기왕 시작한 거 꾸준히 하자는 생각
꾸준함의 힘을 믿어보기로
 
그래서 9월 14일 화요일부터 아침 7시 출근을 시작하기로 했다.
12시간씩 학교에서 수업을 듣든 공부를 하든 연구를 하든 친구와 있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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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치열하고 열심히 살아보기로 결정!
 
 
 
 
 
끝으로..., 이 모든 과정에서 조금 더 꼼꼼했으면 한다.
 
고기를 사서 경제학 박사 친구네 갔다.
이 친구는 요리에 진심이기 때문에 조금 비싼 부위를 사가도 아깝지가 않다.
고기의 온도를 재서 적정 시간을 맞추는 것을 보고... 스타일이 다름을 깨달았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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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냥 눈대중으로 대충 맞춰서 요리를 하는 스타일이라면 그는 세세한 것 하나하나 잘 챙긴다. 그래서 내가 저번에 과카몰리에 후추와 레몬을 빼먹은 것도 기억하지 못 한 반면, 그는 A가 빠졌네, B가 없어서 아쉽네 하는 스타일...
 
물론 지난 번 요리의 경우 1시간 동안 3가지를 진행하는 경우였기에, 너무 세세한 것을 조율했다면 시간 안에 결과물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해당 접근법이 항상 정답은 아니겠지만 진정 본 받을 만 하다.
 
무엇이든 정성이 들어가면 결과가 좋겠지!
많은 것을 동시에 진행하는 걸 좋아하는 내 성격에 모든 것의 완성도를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대충 해두고 좋은 결과를 받아보길 바라는 생각 정도는 고쳐졌으면 한다.
 
그래도 나는 확실히 욕심히 많은 스타일이니까, 손에 잡고 있는 걸 내려둘 수 없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