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뽑은 <쇼미더머니 10> 베스트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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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을 맞은 쇼미더머니는 매 회 큰 화제를 얻고 있습니다. 이제 다음 주 파이널 무대만을 앞두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저에게 큰 재미와 감동을 준 무대를 뽑아봤습니다.

회전목마- 소코도모 (Feat. Zion.T, 원슈타인) (Prod. Slom)

저는 요즘 이 노래에 푹 빠져있습니다. 출퇴근길에 흥얼거리고, 노동요로 듣고 있죠. 2주 째 저의 플레이리스트에서는 이 노래만 반복되고 있습니다. 무대연출과 댄서들의 연기도 인상적이었지만, 무엇보다 자이언티 특유의 세련되지만 어딘가 쓸쓸한 음색이 여운을 남깁니다.
<회전목마>는 이번에 나온 쇼미 음반 중 4개 차트 (멜론, 지니, 플로, 벅스)에서 모두 1위를 한 첫 번째 곡일 정도로 인기가 상당합니다. (그 다음으로 4개 차트 1위를 한 곡은 리무진입니다) 자이언티&슬롬팀은 탈락했지만, 후에 <쇼미더머니10>을 떠올릴 때 모두 이 노래를 이야기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 비오의 Counting Star도 빼놓을 수 없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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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래- 쿤타 (Feat. 바래) (Prod. TOIL)

저는 이번 시즌에 쿤타가 우승하길 바랍니다. 꽤 오래전부터 그를 응원해온 1인으로서, 꼭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랍니다. 하지만 그가 가진 역량에 비해 기억에 남는 무대가 나오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그러던 중, 이 무대를 보며 다시금 그의 우승을 꿈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대가 시작되기 전, 그는 인터뷰(2:20~)에서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어머니가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엄마는 네 음악이 너무 좋아. 네가 음악하는 것도 좋고. 그러니까 걱정말고 계속해."
수익적인 부분에 대해 어머니는 아무 말도 안했어요. "너 지금 행복해?' "네" "다행이다" 그게 더 미안했어요.
그의 진심어린 눈물을 보며 내가 정말 하고 싶은게 무엇이었는지, 그 길을 가로막는 건 다른 무엇도 아닌 나 자신이 아니었는지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무대가 시작되었을 때, 저는 영상 속 코쿤처럼 가사에 감동받곤 홀로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니, 펑펑 울었습니다.
특히, '행복이 돈이면 난 목적지를 정했네' 라는 가사를 들었을 때 많은 생각이 교차하며 마음이 복잡해지더라구요. 화양연화의 추억을 끄집어내는 그의 가사와 목소리에서 여러분은 무엇을 느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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