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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챙김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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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화 시인이 15년만에 엮은 시집입니다.
류시화 시인은 다른 여러 문화권의 시들을 엮어서 몇 권의 책을 출판했는데요,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 때도 알았더라면”,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는 것처럼” 이 두 권의 책이 우리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마음 챙김의 시”에 실려있는 한 편의 시를 소개합니다.
 

눈풀꽃 - 루이스 글릭 -

내가 어떠했는지, 어떻게 살았는지 아는가. 절망이 무엇인지 안다면 당신은 분명 겨울의 의미를 이해할 것이다.
나 자신이 살아남으리라고 기대하지 않았었다. 대지가 나를 내리눌렀기에. 내가 다시 깨어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었다. 축축한 흙 속에서 내 몸이 다시 반응하는 것 느끼리라고는. 그토록 긴 시간이 흐른 후 가장 이른 봄의 차가운 빛 속에서 다시 자신을 여는 법을 기억해 내면서.
나는 지금 두려운가. 그렇다, 하지만 당신과 하께 다시 외친다. '좋아, 기쁨에 모험을 걸자.'
새로운 세상의 살을 에는 바람 속에서.
 
시나 마음 챙김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읽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좋은 주말 저녁 보내시고 다음 주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