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PDA의 자존심 셀빅

 
항목
평가
장.단점
주요 기능/사양
기타
성능
★★★★★
[장점]- 배터리 사용이 길다.- 안정성이 뛰어나다.- A/S가 잘된다. [단점]- 백라이트 스위치가 흔드린다. - 스타일러스 봉의 중심이 안 맞는다.
- 무게 150g- 자체 OS- 한글 문자인식기- PIMS(일정/메모/주소록등)- 인터넷 접속- 200여개의 애플리케이션 지원
TEL
기능성
★★★★★
디자인
★★★★★
A/S
★★★★★
가격
★★★★★
종합평가
★★★★★
가격
(8M)33만
저는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에 대해 문외한입니다. PDA에 대한 리뷰도 이번이 처음이죠, PDA는 저장용량이나 칼라를 지원하지 않고, 가격이 노트북에 비해 의외로 비싸(보통 70~80만원 하는 줄 알았는데 애플의 "메시지 패드"를 본게 화근입죠...--) 별로 필요한 장비로 인식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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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오래 전에 같이 활동했던 분들이 PDA예찬론을 펴고, 주변에서 많이 사용하기에 PDA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PDA 는 노트북과 비교해 볼 때 여러 가지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최근에 직접 PDA를 사용하면서 이러한 선입견이 많이 희석되었으며 노트북과 아주 잘 어울리는 주변장비중 하나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진정한 모빌장비
제이텔은 PDA를 국내에서 제작 판매하는 유일한 회사(OS까지...)로 개발 초기의 문제점을 딛고 일어서 현재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볼 수 있는데 이번에 새로 발매한 Nx시리즈에 대한 리뷰를 해보았습니다.
Nx시리즈는 기존의 셀빅에 비해 화면해상도와 액정의 밝기 개선, 램프 ON시 효율 향상등의 장점을 지니고 있으며, 제품의 안정성 역시 높아져 사용자에게 만족감을 줄수 있는 제품입니다. 따라서 이번 리뷰 역시 전제품에 비해 크게 달라질게 없으므로 가능한 비교 테스트 및 제품의 안정성에 그 초점을 잡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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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에서 본 이전 셀빅, 셀빅N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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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셀빅 1020, 오른쪽이 셀빅 Nx
■ 달라진 부분들...
색상에 있어 전작에 비해 Siver 시리즈는 매우 세련돼 보이지만 케이스나 버튼의 위치등 대체로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설마 해서 무게까지 재 봤는데 전작에 비해 약 2g 이 가벼워진 것 말고는 달라진게 없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면 이전 모델과 달라진게 무언지 알수가 없겠지만 실제 두 개를 나란히 놓고 보면 예전 모델에 비해 향상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단 액정화면이 휠씬 개선되어 선명하고 반사율이 낮습니다. 또한 밝고, 투명해서 가독성이 뛰어난데다가 예전에는 백라이트가 전체적으로 비췄는데이번 모델은 백라이트가 글자 부분에만 집중되므로 눈이 덜 피곤하고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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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견상의 차이를 찾아보기는 힘들다.
셀빅은 다양한 색상이 나와 있는데 기본 색상으로 티타늄(2M버전), 실버(8M버전)가 있고, 스페셜버전으로 오렌지, 블루, 레드, 라이트 그린, 라이트 블루등이 있습니다.얼마전의 공동구매때는 주로 오렌지 계열의 색상이 많이 나가 신세대 젊은 층에는 스페셜 버전이 입맛에 맞는 것 같습니다.기존 셀빅 모델의 경우는 케이스의 도장이 벗겨지는 문제가 있었던 것에 비해 이번 모델에서는 UV 코팅을 하여 햇빛에 노출되거나 오래 사용하여도 벗겨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안정성도 매우 뛰어나 사용하는 기간동안 단 한번도 다운이 되지 않아 주변에서 리셋을 하는 분들을 오히려 제가 의아하게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사실 셀빅을 사용하기전에 사용하시던 분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은 얘기가 다운되서 못살겠다 였는데, 참고로 저는 한 기종만 사용한게 아니고 다른 것으로 바꿔 사용했는데도 다운이 되는일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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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의 모습
■ 개선되야 할...
새로 셀빅을 받으면서 걱정 했던 것은 역시 처음부터 문제가 됐던 부분중 하나인 백라이트의 밝기를 조정하는 볼륨입니다. 모임에 나가면 많이 듣던 문제점인데, 케이스에서 꺼낼 때 백라이트 조절용 볼륨이 움직여 화면이 엉망이 되는 현상으로,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하여 밝기 조절 볼륨에 스티커나 셀로판 테잎을 붙여 사용합니다. 추후에 새로운 셀빅을 만들때 볼륨의 위치를 케이스와 마찰이 적은 밑쪽으로 제작한다면 바람직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기타 스타일러스 봉에 대한 불만이 있는데 타 회사 PDA의 경우 봉의 앞 쪽을 약간 무겁게 제작하여 입력할 때 마치 볼펜을 사용하는 느낌이 나는데 비해, 셀빅은 가벼워서 불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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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라이트의 밝기를 조정하는 볼륨
■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나다.
최종적으로 PDA에 대한 초보입장에서의 결론을 내리자면 가격대비 성능(여기서는 멀티미디어급 PDA를 제외하고서...)을 따져볼 때 가장 무난한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처음 PDA제품을 사용하는 초보자라면 독자적인 한글 운영체제와 사용하기 편리한 키 배치와 프로그램들, 악필도 쉽게 인식할 정도로 인식율이 높으며, 다수의 사용자가 있고, 제품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업체라는 점등을 감안할 때 셀빅Nx는 PDA초보를 위한 입문장비로 손색이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구분
제이텔 Cellvic Nx
프로세서
모토로라 드래곤볼 EZ
운영체제
셀빅 OS 1.1.4
메모리
1MB 플래쉬 메모리, 8MB DRAM
디스플레이
160 x 160, 모노 LCD,(백라이트 지원)
인터페이스
Serial(RS-232C), Infrared(IrDA 1.0)
크기
길이 77mm x 폭 16.5mm x 높이 117mm
오디오
스피커(모노) 무지 소리가 작음
배터리
AAA 알카라인 배터리 * 2
중량
150 g
가격
33만원(소비자가), 27~28만원(업체 실판매가)
연락처
제이텔(http://www.jtel.co.kr), 031-710-3224
* 가격은 조사결과 용산이나 웹사이트중 27~28만원대에 파는곳이 있었음.
PS : 사족을 달고 싶어서...^^;;;
항상 하는 얘기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업체가 사용자를 위한 제품을 만들어 주기를 원한다고 생각합니다.셀빅을 만든 제이텔의 경우 소비자 의견을 비교적 잘 수용하는 업체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정기적인 SDK교육 실시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나 외산 PDA인 팜(Palm)의 5000개에 비해 셀빅은 상대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이 200여개로 매우 부족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이런 부분은 국내의 프로그래머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국내의 몇 개 되지 않는 컴퓨터 장비 개발회사를 적극 지원하는 것이 우리나라와 사용자 여러분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