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네, 시각장애인을 위한 문서 작업 기기 - 코딩월드뉴스

 
시각장애인의 컴퓨터라고도 불리우는 점자입출력 기기 '한소네'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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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네’라는 기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아마 주변에 시각장애인 지인이 있거나 시각장애인에 대한 큰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처음 들어보았을 확률이 높다. 한소네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입출력 장치라고 정의 내릴 수 있다.
한소네는 기본적으로 점자 디스플레이와 퍼킨스식 점자 키보드, 그리고 기타 인터페이스로 구성되어있다. 점자 디스플레이는 보통 32칸으로 구성되어있으며, 32칸의 디스플레이 뒤쪽에는 32개의 커서키가 존재하여 실시간으로 커서를 원하는 위치로 옮길 수 있게 해 놓았다.
또한, 32칸의 디스플레이의 양 옆에는 스크롤키가 존재하는데, 이것을 이용하여 32칸의 디스플레이로는 볼 수 없는 내용을 읽거나 이전/다음 줄로 스크롤할 수 있다.
퍼킨스식 점자 키보드는 6점의 점자를 입력할 수 있는 6개의 키와 엔터 키, 스페이스, 백스페이스로 구성되며, 이 키를 조합하여 무궁무진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아니, 이게 없으면 한소네를 쓰지 못한다. 또, 점자 키보드 전면에는 4개의 펑션키가 있으며, 윈도우 키와 알트 키, 탭, Esc와 비슷한 역할을 수행한다.
기타 인터페이스로는 충전 포트, 잠금 장치와 전원 스위치, 내장 스피커와 마이크, 이어폰 및 Line in 단자, 미디어 관련 스위치와 버튼들, USB 포트, 유선랜 포트 등이 있으며, 외부에 들어나지 않는 장치로는 무선랜, 블루투스, GPS 등이 있다.
이것만으로도 한소네가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인 문서 작업이나 독서는 물론, 미디어 재생과 녹음, 웹 서핑이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이용, 블루투스를 이용한 각종 서비스, 지도와 네비게이션 등 상당히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
시각장애인만을 위한 기기가 있다는 것이 그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정보 접근성도 높아지겠지만, 한소네의 가격은 600만 원 수준으로 매우 비싸다. 현재 상용화 된 스마트폰에 ‘보이스 어시스턴트’ 기능이 기본적으로 탑재된 만큼 이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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