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하는 뇌

한줄평
빌드업이 더 재밌었던 책, 시간을 아끼려면 <메이크 타임>을 보자
생성일자
Aug 5, 2020
주관적 별점
★★★
  • 우리는 매일 수십 가지의 결정을 내린다.
    • 인류가 만들어낸 전략 만족하기
    • 완벽이 아닌 만족할 만한 역치를 넘으면 평형 상태로 돌입
    • 비용-혜택 분석을 통해 진행
    • 진정한 행복은 자기가 가진 것에 만족 할 줄 아는 사람
  • 결정 할 것이 많아지면 생산력이 저하되고 추진력이 상실됨
    • 선택이라는 행동은 많은 에너지를 사용함
    • 의미 없는 결정이라도 반복하면 판단력이 저하되고, 충동 조절 능력도 낮아짐.
  • 현존 하는 인류는 사상 최대의 정보를 생산하고 있음
    •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주의력의 한계를 고려하면 병목현상이 발생할 수 밖에 없음
    • 여기서 작동하는 것이 주의 시스템주의 필터
      • 주의 필터는 우리가 집중 해야할 것에 주의를 쏟게끔 도와줌
      • 성공한 사람일 수록 이 주의 필터가 진화한 것을 할 수 있다
      • 주의 필터를 잘 사용하는 방법은 변화중요도를 파악하는 것
  • 정보의 과부하
    • 이집트, 그리스, 중세유럽을 비롯해 많은 철학자, 학자들은 정보의 과부하를 경계함
    • "사람들은 책 때문에 대화를 하지 않을 것이고 쓸모 없는 정보들로 마음을 오염시켜 책에 파묻혀 살게 될 것이다." 라고들 말함.
    • 헌데 이것은 컴퓨터, 인터넷, 모바일, SNS 등으로 치환해도 늘 나오는 이야기
    • 정보의 폭발적 증가는 항상 인류에게 있어서 문제이다.
      • To-do List를 만들기, 메모, 이메일 등도 이런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들
      • 이는 진화적으로 구식이 되어 버린 주의 시스템 때문
      • 그래서 주의 필터에 필요해진 새로운 한 가지 주의 전환
  • 인간의 뇌는 한 번에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도록 진화
    • 인간의 주의를 끄는 것은 다음과 같다.
      • 자동적 어그로 → 본능적으로 끌리는 것들
      • 의지력인 어그로 → 우리가 의도해서 찾아내는 것들
    • 하향식 처리과정은 훈련을 통해 얻어진다.
    • 우리는 부모세대 보다 많은 정보 속에 살고 있고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하고 있음
      • 이것은 우리의 정보처리 방식이 더 진화했다는 말이기도 하다
    • 인간은 통계적이고 밀도 높은 정보보다는 휴리스틱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 인간의 범주화 성향
    • 인간의 뇌는 질서를 추구하는 강력한 인지적 성향이 있음. (무질서보다는 질서)
    • 무언가 새로운 것을 알아내고 그것을 체계적으로 분류할 도파민이 나옴.
    • 성공하는 사람들의 범주화 능력
      • 성공하는 사람들은 능동적 분류를 하고 있음(Active Sorting)
      • 에드먼드W리틀필드의 사례
        • 네 가지로 하루의 시작에 업무를 분류하도록 시킴
        • 당장 처리해야 할 일, 중요하지만 나중에 해도 되는 일, 중요하지 않고 나중에 해도 되지만 보관이 필요한 일, 버릴 것
      • 행동유도성을 창조하여 자신의 에너지 소모를 줄임
  • 우리는 항상 착각 속에 빠져있다
    • 우리는 모든 것을 인지하고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인지 못하고 있음
    • 우리가 설정하려는 시스템이 뇌가 자동적으로 하는 범주화 방식과 충돌을 일으키면 문제가 생김
  • 인간의 주의 시스템
    • 몽상모드(백일몽 모드, 디폴트 모드)
      • 우리가 이렇다 하는 일을 하지 않을 때 뇌가 취하는 형태
      • 우리가 출구를 지나치고 걸을 때, 열쇠를 들고 있지만 어디있는지 모를 때가 대표적인 예
      • 집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어느 생각도 반응을 요구하지 않아서 생기는 현상
    • 중앙관리자 모드
      • 어떠한 과업을 하기 위해서 뇌가 취하는 형태
      • 다른 것이 우리의 뇌로 들어오지 못하게 함
      • 앞서 말한 주의 필터는 몽상/중앙관리자 모드 상관 없이 항상 무의식에서 작동
    • 주의 필터
    • 주의 스위치

빌드업을 하기 위해 각종 학술적 지식과 사례를 이야기 할 땐 너무 재밌었는데 (아마 평소에 접하지 못해서이지 않을까) 사물, 시간, 업무 정리법을 소개하면서 부터 내용은 재미가 없어진다.
이는 책이 문제가 아니라 최근에 읽은 책들 때문일 것이다. 여러 생산성 서적과 일 잘하는 법 같은 성격의 글에 있는 꼭지들에 학술적 근거를 달고 세세한 예시를 단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인 것 같다. 물론 이러한 대니얼 J. 레비틴 교수의 집요함이 보이는 주석과 꼼꼼한 예시들은 지적 충만함을 주고 내가 무척 대단한 지식을 얻고 있다 라는 인상을 주지만 결국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렇다.
  • 과업의 범주화를 잘하자
  • 미루기 보다는 몰입해 끝내자
  • 결정을 내릴 때는 충분한 정보를 기반으로 조급해 하지 말자
  • 문서 정리를 통해 정보를 축적하라
  • 축적된 자료를 구조화 해놓아라
  • 등등
한 문장으로 요약해보면 "정보를 축적하고, 범주화 하고, 구조화 해서 정리하자"이다. 이러한 것을 말하기 위해 빌드업 되는 다양한 예시와 학술적 사례는 매우 재미있다. 튼튼한 빌드업 덕분에 <정리하는 뇌>라는 알차졌지만 그만큼 지루해졌다. 사실 예시 하나하나는 무척 재미있고 신선하다. 주석도 알차게 달아 놓아서 스스로도 따로 자료로 만들려고 스크랩도 해놓았다. 다만 시간이 업는 현대인들을 위해선 최근에 나온 <메이크 타임>이 더 재밌을 것 같다. 정리하는 뇌는 이론서라면 메이크 타임은 실무 가이드에 가깝다. 사실 <정리하는 뇌>같은 책을 읽기 위해서 트레바리를 하는 것 아니겠는가? 내가 만약 교보문고에서 <정리하는 뇌>를 만났으면 이오아나가 나왔을 때 책을 덮었을 것이다. 하지만 트레바리와 한가위 덕분에 본 책을 다 읽을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트레바리 모임을 기대해본다.
메이크 타임 독후감: https://www.notion.so/haebom/b0ee43174d264a9ebeac6c550de2dd2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