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Studio : 시나리오 좋더군요. 읽지는 않았지만...
Created by 방영훈 [zerasion], last modified on 4월 26, 2018
강연 내용 정리
1. 시나리오 기획자란?
- 글을 쓴다 (X)
- 글을 이용해 뭔갈 만든다 (O)
2. 강연자가 해온 일과 노하우 공유
게임의 구석구석 시나리오 기획의 손길이 닿아야 세계관의 깊이가 더해지고 좋은 결과가 만들어진다.
게임 개발 과정중 세부 내용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 Ex) 회의 끝에 산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 네. 산에 있는 NPC를 하산시키겠습니다.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서 플레이어의 기억에 시나리오를 남기는 작업을 해야 한다.
- 단지 퀘스트 지문이 아닌, 컷씬부터 아이템 이름이나 툴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전달할 수 있다.
참관 후기
게임 개발자 지망 학생들이 듣기에 아주 좋은, 심지어 추천하고 싶은 강연이었습니다.
흔히 "게임 시나리오 기획자가 될 거야!"라는 꿈을 갖는 지망생들이 갖는 오해가 "소설처럼 내가 만든 작품을 개발자들이 게임으로 만들어주는 거 아닌가?"라는 부분인데, 강연 도입부터 "소설가와는 다르다 소설과는!"으로 시작해 직군의 기본에 대한 인식부터 다지고 들어간다는 게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대부분의 플레이어는 대사를 읽지 않고 건너뛰기 때문에,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플레이어의 기억에 시나리오를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결말부가 인상적이었는데요, 대형 프로젝트 라이브 팀에서 퀘스트 디자이너로 근무하는 가까운 지인 분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저는 퀘스트 제목에 핵심 내용을 압축해서 써요. 사람들이 퀘스트 지문은 안읽어도, 최소한 퀘스트 제목은 볼 수 밖에 없거든요. 그렇게 무의식적으로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곳에 내용을 써놓으면 알게 모르게 전달에 도움이 되더라구요."
이미 시나리오 기획자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알고 있는 실무 경력자들에게는 크게 주목할만한 부분은 없지만, 해당 직군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대상에게 해당 직군이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걸 해야 더 일을 잘할 수 있게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잘 전달되는 강연이었습니다.
Document generated by Confluence on 5월 02, 2019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