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독특한 유머, 눈뜨고코베인 - 아빠가 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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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벽장 안에 있을 리가 없잖아 아빠는 영국으로 출장가신 거야 꼭 그렇게 말해야 해 엄마 속 썩이지 말고 옆집 아이들이 물어봐도 꼭 그렇게 말해야 해
이 노래는 제가 최근 며칠동안 꽂혔던 노래인데, 가사가 너무 인상적이라 여러분께 소개해봅니다. 2008년 발매된 눈뜨고코베인 2집 《Tales》 수록곡이자 타이틀곡입니다. 유튜브에 검색해보니 2005년 라이브 영상도 있던데 발매 전에 이미 완성된 곡인 듯합니다. 특히 앨범 발매 전후 라이브 영상을 보면 지금은 솔로 싱어송라이터이지만 한때는 눈뜨고코베인의 드러머였던 장기하의 모습(!)도 볼 수가 있습니다.
이 노래에서 엄마는 아이에게 아빠가 벽장 안에 있을 리 없다면서 옆집 아이들이 물어봐도, 옆집 아줌마가 물어봐도 그저 영국으로 출장가신 거라고 말하라고 합니다.
1️⃣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아이가 너무 어려 아직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해 벽장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2️⃣
아빠가 빚쟁이라서 벽장에 숨어있는 것이고 엄마는 아빠가 영국으로 출장갔다고 하고 그 사실을 숨기려는 것이다.
3️⃣
아빠는 사실 해리포터에 나오는 마법사여서 플루가루를 타고 벽장에서 영국 마법부로 출근하는 것이다(?).
이렇게 이 노래를 들은 사람들은 가사를 여러 관점에서 해석합니다. 어쩌면 아이가 아빠의 죽음을 이해하지 못해서 영국으로 출장가셨다고 하는 게 맞는 것 같기도 하고요. 정말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해서 재미있는 노래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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