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_,._) 현재 대형 대입학원에서 수학
조교를 하고 고려대 공대에 재학중인 Haru입니다.
아래의 글은 4번의 수험생활동안 많은 경험과 시행착오를
거쳐 제 나름대로 알아낸 저만의 지극히 개인적인 소견으로 여러분의 생각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글을 겁없이 올리는 이유는 단지 한명의
수험생분이라도 이 글을 읽고 공감하셔서 다시는 저와 같은 멍청한 실수를 하여 실패하는 일이 되풀이 되지 않게 하기위해서입니다. 비판과 다양한
의견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말투와 존칭은 너무 신경쓰지말아주세요 ㅠㅠ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한테 써줬던 글이라서;;;
다소 건방질수도 있네요 ㅠㅠ)
(추천하나씩 부탁드려요!!!! 앞으로 시간이 되는 대로 올릴꼐요)
더불어 얼마안남은 수능을
준비하시는 수험생들께 조그만 격려와 응원을 보내는 바입니다.
항상 수험생을 힘들게 하는 실.수.
정말 얄밉고 정말 괴로운 놈이죠.
모의고사를 보고 틀린 문제 중 가장 짱나게 하는 것이
실수인데요.
많은 전문가들, 분석가들, 수험생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실수 줄이는 법’에는 무엇이 있으며 실수가 생기는 이유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첫
번째는 ‘실력 부족’입니다.
문제를 볼 수 있는 안목이 좁을수록 눈이
작을수록(실제 눈을 말하는 게 아니에요;;) 자신이 쓸 수 있는 방법은 한정되게 되고 그러다보면 계산 실수나 접근 방법의 오류가
생기는 것이죠.
다양한 방법을 알고 그런 것을 자유롭게 쓸 정도로 익숙하다면
그만큼 계산실수를 할 확률은 줄어들겠죠.
아직 공부가 덜 된 것입니다.
이런 경우 해결책은 뻔하군요.
좀
더 넓은 안목을 기르기 위해서 일단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며 (개념 공부에
대한 칼럼은 2번째 Haru_개념공부란? 을 참고해주세요) 한 문제 한 문제 풀 때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무엇이 가장 효과적일지 파악해야 합니다.
그
방법이 이 곳에 쓰이는 이유를 알아야 하며 반대로 다른 방법은 왜 쓰면 안되는 지 마치 다른 이에게 설명하듯이 공부하는 것이 많이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는 ‘성격’입니다.
저도 약간 덜렁대는 편인데요. (음... 좋게 말하면 활동적이라고
할께요^^;;)
기본적으로 성격이 많이 덜렁대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런 학생은 비단 수학 뿐 만 아니라 타 과목에서도 이런 실수가
많이 들어나죠.
이런 학생들이 많이 하는 실수에는 ‘옳지 않은 것인데 옳은 것을 고른 경우’, ‘삼각형 넓이를 구해야
하는데 1/2를 하지 않은 경우’, ‘보기 ㄱ, ㄴ을 골라 놓고 ⑤ㄱ,ㄴ,ㄷ 을 골라서 틀리는 경우’ 이런 정말 정말 사소한 그래서 더 슬픈
것들이죠.
But 이런 실수를 계속 하면서 “성격인데 어떻게 고치나요 ㅠㅠ” 라고 치부하기에 수능은 너무 중요한
시험입니다.
해결책에는 일단 평소 풀 때부터 스스로 최면을 거는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말과 글은 힘이
강합니다.
생각만으로 바뀌기 힘들다면 말과 글로 바꾸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매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오늘 난 실수를 하지 않는다” 라고 외친다던지 모의고사 시험지를
받아서 이름과 수험번호를 쓴 뒤 밑에다가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실수란 없다” 라고 쓰고 계속 떠올려야
합니다.
남이 보기에 이상해보이고 이렇게 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지만 여기서 핵심은
그것이 직접적으로 작용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정도로 간절하면 스스로가 알아채고 실수가 줄어든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세
번째는 ‘계산 과정의 지저분함’입니다.
남이 보기에도 무슨 말인지 못 알아보고 심지어! 자신이 쓴 글씨인데 ‘헐, 내가 뭐라 쓴거지;;’
라는 생각이 드는 악필이 있습니다.
컴퓨터의 글씨처럼 정자로 예쁘게 쓰면 좋겠지만 그냥 누가봐도 알아볼 정도로만 써도
좋습니다.
또한 글씨뿐만 아니라 계산을 하는 습관도 해당합니다.
이곳에서 찔끔 저곳에서 찔끔. 왜.... 문제와 보기 사이 그 좁은 곳에 ㅠㅠ 계산을 하시려
하십니까...
여백은 충분합니다. 밑으로 한 줄, 한 줄써 내려가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평소에 문제를 풀 때부터 그런 식으로 문제를 풀면
됩니다.
다만! 문제가 어려워지거나 안 풀리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차근차근 계산 하는 버릇이 완벽해져있으면 비록 문제가
풀리지 않아도 흥분하는, 가슴이 지나치게 뛰어서 보이는 것도 보이지 않는 것도 예방해 줄
것입니다.
네
번째는 ‘약점에 대한 스스로의 의기소침’입니다. (흔히 쫄플이라고
하죠...ㅋㅋㅋ)
첫
번째와 비슷한 말일 수도 있지만 약간은 다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지수와 로그 그래프 문제를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데요. 반면에 미적이나 기벡은 좋아합니다.
실제로 실수의 빈도를 보면 싫어하는 곳에서 더 많이
나타나더군요.
이것 또한 저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입니다.
저는 그래서 자신이 싫어하는 단원이나 실수를 많이 하는 단원이
약점이라 생각해서 모의고사를 모아둔 뒤 빈도를 확인하여 EBS나 남는 실전 모의고사 문제를 가지고 이런 것들만 심도있게 다양하게 풀려고
했습니다. (이거 생각보다 많은 도움이 됩니다.)
하루에 많은 문제를 풀 필요는 없습니다. 2~3문제만 연습을 해도 의기소침으로 인한 실수가 줄어들
것입니다.
실수를 하는 유형에는 이정도가 있을 것 같으며 그에 따른 해결책도 이런 것들이 있겠습니다.
한
가지 더 제 노하우를 밝히자면 그동안 보셨던 모의고사를 쭉 모아보세요.
그런 뒤 노트의 한 쪽 면에는 대단원 별로 써놓으시고 다른 쪽
면에는 문제의 유형을 써주세요. ( ㄱ,ㄴ,ㄷ 문제, 넓이 구하는 문제, 발견적 추론 문제, (단, ~~~~~~) 이 들어있는 문제
등 )
그리고 바를 정자로 한 문제 한 문제 새겨넣으세요.
그러면 그동안 자신이 몰랐던 약점 단원과 항상 “아,
실수였네. 다음 번엔 안 틀릴꺼야” 라 하고 넘겼던 자신의 실수의 패턴이 보이실
것입니다.
약점 단원은 4번째 유형에서 설명하듯 하루에 2~3문제만 제대로 푸시고 실수의 패턴은 조그만 수첩에
적어서 모의고사에 수학영역 전 쉬는 시간 10분 동안 보시면서 마인드 컨트롤 하는 데에 쓰세요.
물론 수능에도 똑같이 그것을 보세요.
어차피! 수능 전에 문제 하나 본다고 해서 그것이 나올 것 같지도 않고 또한 문제를 보다가 긴장이 더
될 수도 있습니다.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보는 것도 불안감을 증폭하죠.
자신의 실수를 떠올리면서 이제는 이런 실수 안할꺼야. 침착하자 스스로 최면을 거는
것입니다.
p.s. 어제 올린 칼럼이 캐스트에 올라갔더군요!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10탄까지 칼럼을 꾸준히 연재하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