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의 대가를 치르고 있지 않다면, 내가 곧 상품이다" - <소셜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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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을 고객이라 부르지 않고 사용자라 부르는 건 두 곳입니다. (불법) 마약과 SNS죠. <소셜딜레마>는 SNS가 마약과 같다고 경고합니다.
소셜미디어는 사용되길 기다리는 도구가 아닙니다. 본질이 조작, 중독이며 여론몰이, 성공이 보장된 광고 공간 확보 등 특정한 목적을 이루려 합니다. 그들은 이웃의 소식, 맞춤형 광고, 잭팟머신 같은 새로고침 버튼 등으로 사용을 계속 유도합니다.
우리는 소셜미디어를 공짜로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상품의 대가를 치르고 있지 않다면, 우리가 곧 상품입니다. 즉, 개인의 점진적이고 눈에 띄지 않는 행동과 인식의 변화가 곧 상품이 되는거죠. 우리가 공짜로 이용하는 서비스는 사용자의 정보를 광고회사에 팔아 큰 돈을 법니다.
스스로가 상품인지도 모른채 우리는 그렇게 SNS에 중독되고, 영향을 받습니다. 우리의 생각, 취향, 관심사 모두 SNS 지배를 받게되죠. 문제는 타인의 평가에 의존하며 우울감이 높아지고 자살까지 이어지는 현상과 광고 경쟁을 위해 가짜 뉴스가 쉽게 퍼지며 대립이 심화되고 심한 경우 학살이 일어난다는 점입니다.
다큐는 이러한 문제의 원인과 현상을 차분히 보여주며, 나름의 대안까지 제시합니다. 책 한권을 압축해서 본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좋은 다큐였습니다.
"나는 페북이나 인스타를 1시간도 안하는데?" 생각하고 계신분이 있다면 스크린 타임에 들어가 하루 평균 몇 시간 정도 보는지 한 번 확인해보세요. (아이폰 버전업데이트하니 기존 정보는 다 사라졌네요ㅠ) 충격받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