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크룩스>는 ‘슈퍼빌런’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 입니다. 킥애스, 킹스맨으로 유명한 마크 밀러의 만화가 원작이며, 그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만큼 고어한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음악과 작화는 애니 <카우보이 비밥>과 닮았지만, 완성도는 그에 미치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이 작품을 소개하는 이유는, 한동안 이 대사가 잊혀지지 않아서 입니다.
히어로를 꿈꿨지만, 히어로가 되지 못한 이들. 그게 빌런이야.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요즘, 스스로 용감하다고 생각하든 바보라고 생각하든 일의 이유를 생각하고 행동하는 인간만이 자기 삶의 영웅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고 싶다거나 칭찬받고 싶다는 동기만으로 행동할 때, 인간은 빌런이 되기 쉬운 것 같아요.
그래서 ‘영웅은 되지 못하더라도, 빌런은 되지 말자‘는 다짐을 하게 된 요즘입니다. 가벼운 킬링타임용 애니메이션이었지만, 삶의 방향을 다시금 고민하게 만든 <슈퍼크룩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