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인치 맥북 프로 M1 심층 리뷰 : 프로세싱 및 배터리 성능의 놀라운 혁신 - ITWorld Korea

 
수 년 동안, 다들 아이폰만 이야기했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하지만 이제는 애플을 컴퓨팅 영역의 선봉에 세운 맥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인텔도 맥에서 좋은 성능을 발휘했지만 애플은 자사의 컴퓨터를 한 차원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 필요했다. 그것이 애플의 자체 SoC(System on Chip) 형태인 M1으로 등장했다. 맥OS 빅서(Big Sur, M1용으로 개발된 OS)와 함께 맥은 인텔 실리콘으로는 불가능했던 혁신적인 성능과 배터리 효율성을 갖추게 되었다.
이 리뷰에서는 애플의 8코어 M1을 탑재한 1,299달러짜리 13인치 맥북 프로를 살펴본다. 이 SoC에는 8GB RAM과 8코어 그래픽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다. 이 노트북은 256GB SSD와 13.3인치 LED 백라이트 디스플레이, 58.2wh 리튬 폴리머 배터리, 61W USB-C 전원 어댑터가 제공된다.
테스트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맥은 믿기 어려운 컴퓨터다.

13인치 맥북 프로 M1 : 성능 벤치마크

애플은 11월 10일의 ‘원 모어 씽(One more thing) 이벤트’ 중 대담한 말을 했다. 그들은 자사의 새로운 13인치 맥북 프로의 M1 CPU가 같은 크기의 맥북 프로에 탑재된 1.7GHz 쿼드코어 인텔 코어 i7보다 최대 2.8배 더 빠르다고 밝혔다. (이 인텔 i7은 이전의 1,299달러짜리 13인치 맥북 프로에 선택 옵션으로 제공되었다. 올 해 초 해당 기기가 출시되었을 때는 1.4GHz 쿼드코어 코어 i5가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었다.)
우리에게는 애플이 성능 비교에 사용한 해당 노트북이 없다. 하지만 13인치 맥북 프로 M1과 비교하여 결론을 도출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는 3대의 다른 맥북 프로 모델이 있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 2.0GHz 쿼드코어 코어 i5가 탑재된 1,799달러짜리 13인치 맥북 프로(여전히 구매 가능)
  • 1.4GHz 쿼드코어 코어 i5가 탑재된 2019년 13인치 맥북 프로(초기에 1,299달러에 판매됨)
  • 2.4GHz 8코어 코어 i9이 탑재되어 더욱 강력한 16인치 맥북 프로(32GB RAM과 2TB SSD가 탑재되었으며 현재 3,899달러에 판매 중)
우리는 무엇을 발견했을까? 애플의 2.8배 성능 향상은 재현할 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다. 때로는 결과에 경이로움이 느껴지기도 했다.
긱벤치. 점수가 높을수록/막대가 길수록 좋음 ⓒ IDG
먼저, 긱벤치 5 테스트에서 M1은 놀라운 결과를 보였다. 싱글코어 테스트에서 M1 맥북 프로는 다른 모든 노트북을 먼지처럼 만들었다. 1.4GHz 맥북 프로보다는 85%, 2.0GHz 코어 i5 맥북 프로보다는 34%, 16인치 모델보다는 40% 더 높았다.
멀티 코어 테스트에서는 차이가 더욱 병확하다. 8코어 M1 맥북 프로는 8코어 i9 칩을 탑재한 16인치 맥북 프로보다 빨랐다. 그리고 M1 노트북은 우리가 테스트한 다른 13인치 모델보다 훨씬 빨랐는데, 2.9GHz 쿼드코어 코어 i5 맥북 프로보다는 68%, 1.4GHz 쿼드코어 코어 i5 맥북 프로 보다는 91% 더 높았다.
시네벤치 R23 멀티 CPU 및 싱글 CPU 벤치마크. 점수가 높을수록/막대가 길수록 좋음 ⓒ I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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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벤치 R23 테스트에서도 놀라운 결과는 이어졌다. 멀티코어 테스트에서 M1 맥북 프로는 2.0Hz 코어 i5 맥북 프로와 1.4GHz 코어 i5 맥북 프로보다 각각 53%, 87% 높았다. 하지만 이 테스트에서는 16인치 2.4GHz 코어 i9이 M1 맥북 프로보다 점수가 높았다(큰 차이는 아님).
긱벤치 5와 시네벤치 R23 점수는 해당 벤치마크의 ‘유니버셜’ 버전으로 수집됐다. 즉, M1 맥북 프로가 테스트의 기본 버전을 실행해 애플 실리콘 및 맥OS 빅서에 내장된 모든 최적화를 활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에뮬레이션 모드를 실행할 때 성능이 어떤지 확인하기 위해 인텔 프로세서만 지원하는 시네벤치 R20 테스트를 실행했다. 이 테스트가 애플 실리콘 맥에서 실행될 떄는 로제타2(Rosetta2)로 실시간 번역이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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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벤치 R20 멀티 CPU 및 싱글 CPU 벤치마크. 점수가 높을수록/막대가 길수록 좋음 ⓒ IDG
시네벤치 R20 결과는 앞선 두 결과와 달랐다. M1 맥북 프로가 다른 13인치 모델보다 빨랐지만, 2.0GHz 코어 i5 맥북 프로와 비교하면 겨우 7% 차이였다. 그리고 16인치 2.4GHz 코어 i9 노트북보다는 점수가 한참 낮았다.

13인치 맥북 프로 M1 : 그래픽 벤치마크

M1 SoC의 일부는 8코어 GPU로, 기존 모델의 통합 인텔 그래픽을 대체하게 된다. 1,299달러와 1,499달러 인텔 기반 13인치 맥북 프로의 그래픽 성능은 대부분의 작업을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고집적 게임을 할 때는 그래픽 설정을 낮춰야 충분한 프레임 레이트를 얻을 수 있다. 이런 상황이 개선됐는지 살펴보자.
라이즈 오브 툼 레이더 벤치마크. 초당 프레임. 점수가 높을수록/막대가 길수록 좋음 ⓒ I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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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벤치마크. 점수가 높을수록/막대가 길수록 좋음 ⓒ IDG
애플 실리콘용 네이티브 코드가 있는 맥 게임은 아직 없다. 하지만 우리는 인텔 프로세서용으로 만들어진 코드를 사용하는 몇 가지 맥용 게임으로 어떤 수준의 성능을 얻을 수 있는지 궁금했다.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Rise of the Tomb Raider)와 시드 마이어의 문명 VI(Civilization VI)을 실행하고 상당히 좋은 인상을 받았다. 저품질 또는 고품질 설정으로 M1 맥북 프로를 테스트했을 때 그래픽 속도가 다른 13인치 노트북을 압도했다.
네이티브 그래픽 성능은 어떨까? 최적화된 게임이 없기 때문에 긱벤치 5의 컴퓨트(Compute) 벤치마크를 사용했다. 오픈CL(OpenCL)이나 메탈(Metal)에서 M1 맥북 프로는 다른 저가 맥과 경쟁할 수 없는 수준의 압도적인 성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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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벤치 점수. 점수가 높을수록/막대가 길수록 좋음 ⓒ IDG

느낌도 훨씬 빠르다

물론, 벤치마크만이 성능을 측정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 느껴지는 느낌이 있다. 우리만큼 맥을 오랫동안 리뷰하면 속도 개선을 느끼기가 어려워진다. 일반적으로 연간 10~15% 속도 개선이 이루어지며 벤치마크 외의 방법으로 그것을 측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M1 맥북 프로는 그렇지 않았다. 앱 실행과 창 열기 및 닫기를 포함하여 컴퓨터의 모든 것이 빠릿빠릿했다. 사파리에서는 속도가 더 눈에 띄었으며 웹페이지가 로딩 속도가 빠르고 스크롤이 더 부드러웠다. 애플의 크레이그 페데리치가 ‘원 모어 씽’ 이벤트 중 즉각적인 깨우기를 시연했을 때 필자가 인텔 기반 맥은 절전 모드에서 즉각적으로 깨워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얼마나 단순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몇 초의 랙이기는 하지만 M1 맥북 프로에서는 그 랙이 사라졌다.
이 모든 성능 향상의 핵심은 SoC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M1 노트북을 구매하기 전에 가장 자주 사용하는 소프트웨어가 유니버설 바이너리, 즉 애플 실리콘과 인텔 버전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일부 개발사들은 애플 실리콘 전용 소프트웨어를 배포할 수 있다.) 애플 앱을 주로 사용한다면 애플이 M1을 활용하기 위해 자사의 앱을 업데이트했기 때문에 행운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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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G
필자는 몇 가지 애플리케이션 기반 테스트를 실시하여 2.0GHz 코어 i5 맥북 프로와 비교하여 M1 맥북 프로에서 네이티브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때의 개선점을 파악해 보았다. 아이무비에서는 기본 720p 설정을 사용하여 30분 길이의 비디오를 파일로 내보냈다. M1 맥북 프로는 2.0GHz 맥북 프로의 218초보다 훨씬 빠른 132초 만에 이 작업을 끝냈다. 또한 가라지밴드에서 42분 길이의 맥월드 팟캐스트를 MP3 파일로 내보냈으며 M1 맥북 프로는 57초 만에 끝냈지만 2.0GHz 코어 i5 맥북 프로는 82초 만에 끝냈다. 그리고 필자는 핸드브레이크에서 비디오 변환을 실행했고 M1 맥북 프로는 2.0GHz 코어 i5 맥북 프로보다 훨씬 빠른 성능을 기록했다.

 
 

16GB 메모리 천장

M1은 ‘SoC’로 불린다. M1 이전에는 맥 노트북에 다양한 목적을 가진 여러 개의 칩이 있었다. CPU를 위한 칩, RAM, 컨트롤러 등을 위한 칩 등이 있었다. 애플은 이제 이 모든 칩들을 M1 SoC로 통합했다.
SoC는 향상된 성능과 전력 효율성 여러 이점이 있으며 마더보드에서 공간을 덜 차지한다. 하지만 메모리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것 등 단점도 있다. 이전 맥북 소유자들은 이미 여기에 익숙해져 있을 것이다. 애플은 한 동안 사용자들이 노트북 구매 후 RAM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하지만 또 다른 단점은 제공되는 RAM 옵션이 8GB와 16GB 등 2가지라는 점이다. 많은 파워 사용자들에게 ‘프로’ 기기에서의 16GB는 부족하다. 그들은 최소한 32GB를 원한다. 그래서 애플은 아직도 최대 32GB RAM을 지원하는 인텔 칩이 탑재된 13인치 맥북 프로를 판매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클럭 속도를 컴퓨터 처리의 다른 요소로 재고해야 하기 때문에 메모리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애플의 SoC는 ‘통합 메모리’라는 것을 사용하며 SSD를 통한 구현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을 수 있다. 개발자이자 블로거인 하워드 오클리는 통합 메모리와 M1이 출시되었기 때문에 우리가 맥에서 필요한 RAM의 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을 작성했다.
16GB RAM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면 인텔 기반 노트북을 구매하거나 기다리자. 이 칩은 최초의 맥용 애플 실리콘 칩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가까운 미래에 애플은 더 많은 메모리를 사용하는 칩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 (애플은 이 실리콘 출시 일정과 포함시킬 칩에 대해 함구했다.)

온종일 사용하는 배터리 사용 시간. 정말이다

성능 외에 애플은 SoC의 또 다른 이점이 향상된 전력 효율성이라고 밝혔다. M1 맥은 사용하는 전력을 더욱 잘 관리하기 때문에 배터리 사용 시간이 더 길다. 배터리가 얼마나 오래가는지 측정하기 위해 우리는 배터리가 방전될 때까지 비디오를 전체 화면으로 반복 재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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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은 우리가 테스트한 기기의 배터리가 최대 20시간 동안 비디오를 재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시간은 아니었지만 매우 근접한 18시간을 달성할 수 있었다. 우리가 테스트한 나머지 2개의 13인치 노트북은 10시간을 달성했다. 과거에는 맥북 프로의 배터리가 보통 1~2시간 수준만 개선되어도 감사해야 했다. 하지만 이 정도 수준으로 개선된 것을 보니 너무나 놀랍다.

외관은 맥북 프로 그대로

M1 맥북 프로는 대체하는 인텔 기반 모델과 디자인, 키보드, 터치바가 동일하며, 현재 더 비싼 인텔 13인치 모델과 같은 부품을 공유한다. 13인치 맥북 프로의 이런 측면에 대한 우리의 의견은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 반복하지는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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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 맥북 프로에 불만이 있다면 720p 페이스타임 카메라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애플은 자사의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를 통해 성능을 개선했지만 1080p 카메라가 보편화된 세상에서 아직도 720p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다.
M1 맥북 프로는 애플의 13인치 맥북 프로 보급형 제품군을 강화하며, 이 모델들은 왼쪽에 2개의 썬더볼트/USB 4 포트가 있다. 허브를 사용하는 대신에 포트를 원한다면 한쪽당 2개씩 4개의 포트를 갖춘 1,799달러 또는 1,999달러짜리 인텔 모델에 투자해야 한다. 또는 애플이 나중에 이 비싼 모델들을 애플 실리콘으로 업데이트할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페이스타임 카메라와 2개의 포트로는 흥미가 생기지 않더라도 흥미로운 점이 있을 수 있다. M1 맥북 프로는 60Hz의 6K 해상도로 작동할 수 있는 단일 외장 디스플레이로 제한된다. 최소 2개의 외장 디스플레이를 연결하고 싶다면 인텔 프로세서가 탑재된 1,799달러 또는 1,999달러짜리 13인치 맥북 프로 모델을 구매해야 한다. 이것들은 60Hz에서 4096x2304 해상도로 작동하는 2개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외장 GPU 장치도 지원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우리는 맥북 프로의 디자인을 좋아한다. 매력적이며 실용적이고 튼튼하며 익숙하다. 하지만 우리는 이 디자인을 오랫동안 사용했다. 맥북 프로가 얼마나 잘 작동하는지 생각하면 진부한 불평일 수 있지만 애플이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도입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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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새로운 13인치 M1 맥북 프로를 사용하는 처음 며칠 동안은 들떠 있었으며, 벤치마크 기록이 깨지는 것을 볼 때마다 더욱 흥분하게 되었다. 그리고 제대로 사용할 때도 영원할 것만 같은 배터리가 있다. 필자는 많은 맥을 보고 테스트했다. 필자는 모토로라 68000에서 파워PC로 넘어가던 시기에 맥유저 랩스(MacUser Labs)에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심지어 맥애딕트(MacAddict)에서 최초의 인텔 맥을 리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맥에게는 혁명적인 순간이다.
그 속도를 얻기 위해서는 애플 실리콘에 맞춰 개발된 소프트웨어가 필요하지만, 차분히 앉아서 기다리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앱이 유니버설이 아니더라도 곧 그렇게 될 것이다. 그때까지는 비 네이티브 앱을 사용하는 경우 로제타2 에뮬레이션으로 실행되며 성능은 용인할 만한 수준이다.
하지만 기다려야 할 다른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애플은 이제 막 실리콘을 출시하기 시작했으며, 애플의 다음 단계는 추가 RAM, 외장GPU, 2개 이상의 썬더볼트 포트 지원 등이 추가된 칩일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추측이다. 애플은 아무 것도 발표하지 않았다.) 프로 레벨 노트북에서 이런 기능을 원한다면 기다려야 한다.
기다려야 하는 이유 두 번째는 생산 환경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개의 장치를 맥에 연결하거나 특화된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이다. 자신의 업무 상황이 그렇다면 구매하기 전에 호환성을 확인하자.
하지만 이런 기능이 필요 없거나 생산 환경에 있지 않다면 지금 바로 13인치 M1 맥북 프로에 투자하자.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