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하는 이에게 편지를 쓰는 일은 간질간질 설레는 일입니다. 그게 부치지 못할 편지라도요. 한 때 마음 기울이던 누군가와 이제는 멀리서 응원하는 사이가 되기로 약속하던 즈음에 이 노래를 만났습니다. 아직 다 아물어 가시지 않은 노랫말이 꼭 제 모습 같았습니다. 매번 이 노래를 재생할 때마다 딱 한번만 듣자며 플레이 버튼을 누르곤 하는데, 여지없이 1곡을 연거푸 듣게 됩니다.
달이 뜰 때, 두 밤 지나고 나면 우리 함께 하자던 약속 있고 두 달이 지나요 ... 우리 기억해요 지난날들까지도 사랑인 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