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운 봄, 난춘(亂春). 오늘을 살아내고 우리 내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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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봄은 어느때보다 어지러운 봄이었습니다. 새로운 계절에 대한 기대보다 마스크 속에서 답답해하며 내일을 걱정한 나날들이었습니다.
이런 어지러운 봄에 새소년의 '난춘'이라는 곡을 들으면서 집으로 가던 퇴근길이 생각납니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적당한 5월이었지만 마스크를 쓰고 빠르게 걸으니 조금 더워져 숨이 찼어요. 걸으면서 무심코 듣던 노래에 '오늘을 살아내고 우리 내일로 가자'라는 가사가 유난히 선명하게 들렸습니다.
매일 똑같이 흐르는 것 같고 내일도 모레도 이렇게 흘러가겠지만 어쨌든 오늘도 나는 '오늘을 살아냈고', 다가올 내일에 함께할 누군가가 있다고 생각하니 위로가 되었습니다.

가만히 있기만 해도 찾아오는 내일이지만 그곳에 가기까지는 우리는 가끔 위로가, 각오가 또는 기대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각자의 감정에 충실하고 서로를 보듬어 줄 때 오늘을 온전히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난춘 뮤직비디오 감독 백윤석님 코멘트)

저에게 '난춘'이라는 곡은 올 한해의 주제곡이라 할만큼 많이 들었던 곡입니다. 여러번 들어도 좋은 콘텐츠로 '난춘'을 소개합니다. 다른분들에게도 위로가 되는 곡이었으면 좋겠네요. 새소년 버전과는 또 다른 느낌의 김사월의 '난춘'도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