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찬휘 블로그 내용 갱신

 
 
  • https://blog.naver.com/seochnh/223062980641 [영상] AI가 인간을 이상하게 그리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닐지도 몰라 2023. 4. 3 오후 12:01:39 https://www.youtube.com/shorts/hbAdUumTc-w 이미지 생성 AI를 지금 많이 써보고 있는데, 미드저니라든지 스테이블 디퓨전, DALL-E… 문제는 그거죠. 사람을 한번 그려봐, 어디에서 뭐 하고 있는 사람을 그려봐라고 했을 때 굉장히 좀 당황스러운 결과물을 내놓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그러니까 손가락이 6개라든지 손이 막 허벅지에서 나온다든지 이렇습니다. 물론 기술하는 사람들 같은 경우는 그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를 해요 아 이거 한 3년 정도 되면 고쳐질 거야, 나아질 거야 당연히. 그런데 말입니다. 저는 문득 그런 생각을 해요. (기계 입장에선) "왜 못해? why not?"이라고 판단한 결과물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
  • https://blog.naver.com/seochnh/223062368333 [영상] 주52시간 노동제 사수? 문제는... 2023. 4. 2 오후 7:21:20 https://youtube.com/shorts/xIsODSCWKKs?feature=share . 방금, "주 52시간 노동제 민주당이 지키겠습니다"라고 펼침막이 지금 지나갔어요. 40시간 플러스 12시간인 건데, 윤석열 같은 경우는 초반에 말했던 게 뭐? 100이 넘죠? 52시간이라고 하는 숫자를 지키는게 당면 목표가 되는 그런 상황인거죠. 지금 그 숫자를 더 낮추는 게 문제가 아니라 이걸 지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돼 버리는 그런 상황인 거죠. 누굴 우두머리로 놓느냐가 중요한 까닭이 여기에 있고, (우두머리로) 나오게 할 것인가 말게 할 것인가 그것도 그만큼 중요한 겁니다. 우리는 그 지점에서는 윤석열도 이재명도 용납해선 안 될 사람들이 판에 나와서 결과.......
  • https://blog.naver.com/seochnh/223059711838 AI'가, '자동화'가 다 좋은 것만은 아니에요. 2023. 3. 30 오후 8:17:30 요즘 다시 만화 기사 스크랩을 올려보고 있는데, 사실 안 올려도 됩니다. 제 메일함에는 꼬박꼬박 알아서 쌓이고 있거든요. 그걸 남에게 보여줄 수 있는 형태로 '가공'해서 올리는 과정이 있을 뿐입니다. 원래대로라면 이런 과정이 있습니다. 뉴스 사이트에서 특정 키워드, 이를테면 '만화'와 관련된 기사만 긁어다가(또는 API로 받아온 후) 원하는 형태로 필요한 데이터만 골라 모양을 내 나열한 후, 이를 블로그 API를 이용해 자동으로 올리게 하는 겁니다. 저는 그 짓을 꽤 오래 해 왔습니다. 특정 시간에 알아서 올라가게. 머리가 조금만 굴러가면 이런 걸 만들어서 손을 편하게 하는 건 일도 아닙니다. 프로그램 꽤 자.......
  • https://blog.naver.com/seochnh/223059005996 도처에 아직도 수많은 이우영이 있다 - '관행'을 관짝에 처넣어라! 2023. 3. 29 오전 1:48:24 최근 <검정고무신>의 저작권으로 고생하다 세상을 떠나신 고 이우영 작가님 건으로 만화계가 시끌시끌합니다. 여전히 욕심을 놓지 못하고 대책위 바깥에서 본인들이 주도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곳도 보이는 등 난맥상은 여전하지만, 최소한 이 문제를 국회로까지 문제를 끌고 가는 성과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비단 이우영 작가님만의, 그리고 만화 쪽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저작물' '작품'을 창작하는 이들의 권리를 인정하지 아니하거나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침해하는 일은 왕왕 있어 왔는데요. 어제, 3월 28일 채널A는 백승우 기자 명의로 <'재벌 3세' 갤러리 대표, 신진 작가 명예훼손·불.......
  • https://blog.naver.com/seochnh/223057154664 3월 27일 국회 검정고무신 대책위 기자회견 및 대책회의에 부쳐 2023. 3. 27 오전 6:10:23 고 이우영 작가의 사망 이후, 유족들은 한국만화가협회를 찾아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하였고 한국만화가협회를 비롯한 만화계 협단체들(한국만화가협회의 업계 내 대표성을 인정하지 않는 어느 한 단체 제외)은 연명으로 성명서를 발표한 데 이어 <이우영작가사건대책위원회>란 이름으로 3월 27일, 오늘 14시 40분에 국회에서 기자회견과 대책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만화계 단체만이 아니라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을 비롯한 문화계 단체들도 참여했습니다. 국회의원들 가운데에서는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 등이 힘을 보탰습니다. 고인과 <검정고무신> 만화를 함께 그린 동생 이우.......
  • https://blog.naver.com/seochnh/223056667012 악당의 대사, 범인의 언어 2023. 3. 27 오후 9:27:44 어떤 의혹을 받는 사람이 "나는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도 아니고 '증거가 없는데, 입증책임은 너에게 있으니 가져와 봐라'라는 말을 입에 담는다면, 그건 반드시 범인이다. '처리'를 해 두었기 때문. 나는 이렇게 리스크 관리하는 사람이 직업 정치를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리스크를 떠안은 사람이 계속해서 죽어나가거든. 지금 너무나 잘 보고 있듯이. 시체 구경 덜 하고 싶다면 방법이 하나밖에 없고 그걸 본인도 잘 안다. 아니까 저렇게 덜덜 떨면서 우격다짐으로 버티고 있을 뿐. 우리 서로 편해지면 좋겠다.
  • https://blog.naver.com/seochnh/223056398009 누더기가 되어가는 구글 검색, 나무위키 방치에서부터 예견된 결과다 2023. 3. 27 오후 1:01:22 최근 도메인만 봐도 이상한 사이트들이 구글 검색 결과를 점령하는 중이다. AI를 이용해 데이터를 마구 생성한 사이트들도 있다 하고, 특정 브라우저(예 : 크롬)로 들어올 때 내용을 출력하지 않고 리다이렉션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어느 쪽이든 구글이 대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검색엔진'으로서의 신뢰성 자체가 순식간에 박살날 것임은 분명한 일이다. 네이버에 비교우위일 수 있었던 게 검색 성능인데 악당들에게 순식간에 놀아나는데 대처도 못하고 있다면 어쩌란 말인가. 하물며 요즘 AI들로 말미암아 검색의 시대는 갔다는 이야기마저 - 다소 오버지만 - 도는 와중인데 말이다. 그런데 나는 이런 사태가 비단 최근의 문.......
  • https://blog.naver.com/seochnh/223056391680 로또 당첨 번호 알려드립니다 2023. 3. 27 오후 12:21:09 로또 당첨 번호 알려드립니다 -라는 류의 광고가 많다. 자기들의 정보를 받으면 로또에 당첨될 수 있다는 투다. 가끔 이런 식의 언변으로 사람들을 유혹하는 곳들이 있다. 스톱옵션이나 선물투자 같은 것 정보를 드릴 테니 전화를 받으라는 둥, 이거 분명 되는 건데 왜 안 하려 하느냐는 둥. 이런 건 매달리는 흉내라도 내지, 클럽하우스 같은 곳에서는 주식이나 가상증표(예 : 비트코인 또는 이더리움)로 돈 벌려면 이걸 해야 하는데 여태 안 하고 뭐하고 있느냐고, 나는 투자로 얼마를 벌었노라고 아예 호통을 치는 이들도 넘쳐난다. 유튜브에도 심지어 '혼내는' 영상이 넘쳐난다. 너네 지금 뭐하냐는 투다. 이렇게나 확신에 찬 말투.......
  • https://blog.naver.com/seochnh/223056372654 딱 맞아떨어질 때의 쾌감. 2023. 3. 27 오전 11:01:34 가끔 절묘한 쾌감을 느낄 때가 있다. 이를테면 복잡하게 엉켜 있는 텍스트에서 필요한 정보를 정규표현식을 이용해 한 방에 스프레드 시트용 데이터로 가공해 냈을 때. 일례로 대학교 출석부를 텍스트 에디터에 긁어다가 놓고 스프레드시트에 붙여넣기 귀찮아 정규식으로 발라내서 성적 처리용 데이터로 만들었더랬지. 그리고 또 다른 게, 생뚱맞은 공간에서 맥락을 읽어낼 만한 장면을 발견했을 때. 누구도 의도하지 않았지만 그게 신기하게 맞아떨어지면 그게 그렇게 짜릿하다. 오늘 그런 장면을 만났다. 의정부왕도매식자재마트 별관 건물에 잠시 들어갔다가 이런 장면을 만났다. 벽에 붙어 있는 콘센트들을 보면, 처음엔 콘센트가 아닌(0) 전.......
  • https://blog.naver.com/seochnh/223054104636 길복순, 너무 어떤 작품을 떠올리게 하는. 2023. 3. 24 오후 5:55:12 길복순이란 작품이 공개 예정이란다. 전도연 주연의 액션이라니 오오 소리가 나오긴 했는데 주인공이 유부녀에다 킬러란다. 애엄마인데 킬러이기도 한 게 아이러니란 대사도 뱉는다. 킬러 회사도 나와. 조금... 당황스럽네. 자칫 만화 <유부녀 킬러>가 영상화되면 <길복순> 따라했단 소리 나오게 생겼다.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든, 사람들은 일단 '엄마인데 킬러'라는 소재 자체만으로 판단할 텐데. 이래도 되나 싶네? 막 지나가는 작품들이 있어. 만화에서 핵심 키워드를 따다가 아닌 척 버무렸던 작품들 말이지. 좀... 이래도 되나... 싶네?
  • https://blog.naver.com/seochnh/223050015162 어떻게든 살아지더라 2023. 3. 20 오후 11:43:53 밑바닥에는 아직 닿지 않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밑바닥에는 아직 닿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해도 더 밑에서 괴로워하는 이들은 있으니까. 누가 더 밑의 밑을 향하고 있는가로 경쟁하고 싶진 않은데, 가끔은 너는 아직 살만하잖느냐는 말을 듣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밑바닥에는 아직 닿지 않았습니다. 살다 보면 어떻게든 살아지더라 그런 따스한 조언 살다 보면 어떻게든 살아지더이다 그런 가슴 따스한 확신 알고 있기에 또는 모르고 싶기에 염치와 체면 무엇 하나 남기지 않고 아낌 없이 남김 없이 무릎 꿇을 준비 비굴할 준비 그리고 그래도 돌아올 아이 앞에서 짐짓 반가운듯 아빠 표정 지을 준비. 그렇게 의미 없이 짧은데 길게 늘이.......
  • https://blog.naver.com/seochnh/223049874968 <북회귀선> - 어린 시절 만난 리비도를 다시 마주치다. 2023. 3. 20 오후 9:27:40 <북회귀선>과 만난 건 국민학생 때였나다. 이 한 문장만으로도 꽤 문제적이다. 애가 만나선 안 될 물건을 만났다는 것이니 말이다. 그러나 이미 눈에 띈 건 어쩔 수 없다. 영화 <북회귀선>은 포스터만으로 일찍이 소년에게는 없던 어떤 리비도를 일깨우고 말았다. 이를테면 저 가터벨트와 허벅지. 그러니 내가 오덕질을 시작한 이래로 스타킹과 치마 사이의 공간을 보여주는 - 속칭 '절대영역'이라 불리는 - 미소녀 캐릭터를 좋아하게 된 시작점은 <북회귀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터다. 만화도 애니메이션도 아니었지만 그렇다. 가터벨트도 내게 꽤 오랜 모에 포인트였는데 그 시작점이 된 작품도 <북회귀선&gt.......
  • https://blog.naver.com/seochnh/223045526491 BTS 리더, RM의 스페인 인터뷰를 보고 "고맙다"는 생각이 든 까닭. 2023. 3. 15 오전 4:00:22 서찬휘입니다. 아내가 BTS의 팬입니다. 덕분에 대중적으로 알려진 BTS 노래들은 웬만큼 들어보았고, 그 가운데 리더 격인 RM의 행보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굳이 이렇게 말하는 까닭은 저는 BTS의 팬은 아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저는 누구에게도 팬이 아닙니다. 만화가들에게조차 팬심이 있는 사람은 이제 아무도 없습니다. 그저 좋아하는 작품이 있으면 그 작품의 작가라는 존경심을 표할 뿐이죠. 그러니 팬이 아니라는 말이 곧 관심 없다거나 싫어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여전히 좋아하는 작가와 가수는 있습니다. 이젠 팬 씩이나 할 생각은 없을 뿐입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저의 '지지'는 문.......
  • https://blog.naver.com/seochnh/223044190616 이글루스가 정말로 끝나는군요. 2023. 3. 14 오전 12:49:51 이글루스라는 블로그 서비스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상업 분양형 블로그 서비스로, 홈페이지보다 관리하기 쉬운 거처를 찾던 이들이 모여 매우 독특한 문화를 형성했던 곳입니다. 특히 만화와 애니메이션 오덕층이 많이 모여 취향문화와 관련한 다양한 교류가 있었고, 이글루스양 같은 캐릭터가 이용자층 사이에서 생성되기도 했었습니다. 이글루스를 독특하게 만든 것 가운데 하나는 밸리와 이오공감이라는 서비스였습니다. 블로그는 명칭부터가 개인적인 웹 기록장입니다. weB에 LOG가 붙은 말이죠. 그 개인을 다수로 만드는 게 밸리였고, 또 운영진에게서 좋은 글을 소개 받을 수 있었던 이오공감이었습니다. 오손도손했죠. 네이버에도.......
  • https://blog.naver.com/seochnh/223042829991 나의 '연진이'들아, 너희는 왜 안 망하니? 2023. 3. 13 오후 8:43:34 서찬휘입니다. 저는 학폭, 다시 말해 학교 폭력 피해자입니다. 이 말을 하는 게 참 우습고 조심스러운 까닭이 몇 가지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학교폭력에 관해서 학창시절에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관대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사람들 뇌리에도 매우 만연해 있는 관념이 있거든요. 사회가 가르쳤고, 스스로들도 납득하고, 마치 경전처럼 받아들여지는 관념. 그건 바로 '때리지 못하면 당연히 맞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가 더 큰데, '당할 만 하니까'. 그래서 많은 경우 사회는 이렇게 가르칩니다. "맞느니 때려라" "공부라도 잘해라" "나서지 말아라" 그래서 광고에서도 기껏.......
  • https://blog.naver.com/seochnh/223042441782 윤서인이 <검정 고무신> 고 이우영 작가 사망 소식에 조롱 남긴 건에 관해 2023. 3. 12 오전 7:20:57 서찬휘입니다. 만화가 윤서인이 3월 12일 16시 38분, 전날 세상을 떠난 고 이우영 작가를 조롱했습니다. 윤서인은 지난 2019년 만화 제작으로 참여한 <공산당 선언>을 언급하며 "이 분 혹시 공산주의 만화를 그리시는 분 답게 자신의 사유재산인 저작권도 남들에게 평등하게 다 나눠주신 거 아닐까"라고 언급했습니다. 윤서인은 "혹시 어렵게 느껴진다면 영화 '신과 함께' 원작 만화가처럼 돈과 자본에 일찌감치 눈을 떠서 계약도 잘하고 수익도 알뜰하게 잘 챙겨서 막대한 부를 쌓은 훌륭한 동료 작가들에게 계약 전에 허심탄회하게 문의해보시면 되겠다" "더 이상 만화가들이 경제적인 지식의 부재로.......
  • https://blog.naver.com/seochnh/223042219423 <검정 고무신> 이우영 작가님의 명복을 빕니다. 2023. 3. 12 오전 2:04:33 서찬휘입니다. <검정 고무신> 이우영 작가님께서 2023년 3월 11일 돌아가셨습니다. 고인은 1992년 대원의 만화잡지 《소년챔프》의 공모전에 당선하여 만화가로 데뷔하였습니다. 그렇게 시작하게 된 <검정 고무신>은 고인의 대표작으로, 이우영 이우진 형제가 만화 제작을 맡고 이영일 작가가 이야기를 맡아 1992년부터 2006년까지 연재했던 만화입니다. 연재 당시 '할아버지 할머니 어렸을 적'인 1960년대 서울 변두리 이야기를 담아 오랜 사랑을 받았지만, 작품과 작가가 걸어온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작품의 인기를 등에 업고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사업 등이 이어졌지만 형제 작가 둘은 2007년부터 2010년에 걸쳐 업체.......
  • https://blog.naver.com/seochnh/223039166116 네이버 인물 프로필에서 '서찬휘' 쳐 보기 2023. 3. 9 오후 3:17:28 서찬휘입니다. 네이버 인물검색에 프로필이 등록되고 나서 편한 게 있습니다. "저에 대해 궁금하시면 네이버 초록창에 '서찬휘'를 쳐 보세요. 쫙 나오니까" 개인 포트폴리오 사이트가 더 상세하긴 한데, 그건 업무용 포트폴리오고…… 네이버나 다음 같은 경우는 증빙 서류를 내야 등록 가능한 부분이 있어서 적어도 지금 현 시점에서 딴 업체가 '인정'하는 경력이라는 점이 있습니다. 제깟 것들이 뭐라고 인정이고 나발이고란 심정도 없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의 신뢰는 보장된 경력이라고 할까요. 업체가 망하고 사이트가 없고 해서 이제 와서 확인시켜줄 방법이 없는 경력들이 아쉽긴 하지만 말이지요. 어쨌든 그.......
  • https://blog.naver.com/seochnh/223035709369 45살, 100m, 18초 2023. 3. 6 오전 9:02:33 서찬휘입니다. 아직 30대였던 때... 정확히 몇 년도였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아이가 아직 없었던 때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니까 한 10년은 됐을 겁니다. 그 때 100m를 뛰었을 때 15초가 나왔습니다. 35살 정도에 15초면 나쁘진 않지 않나 생각했는데요. 그때 이후로 시간이 지나 애아빠도 되고 몸도 더 무거워지면서 더 늦기 전에 100m 기록을 더 남겨놓아야 할 텐데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마침 산책길에 육상트랙이 있기에 아내에게 스톱워치를 부탁하고 100m를 뛰어 보았습니다. 마흔 다섯에 몸무게 77kg가 된 아저씨의 다리인데, 그래도 16초 정도가 나와주길 내심 기대했나 봅니다. 결과는… 18.01초가 나왔습니다. 약간 실망스럽.......
  • https://blog.naver.com/seochnh/223033998438 비싼 똥 2023. 3. 3 오전 6:19:26 강의를 마치고 귀가를 위해 기차역으로 오는데 느닷없이 배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속 불편할 일이 별로 없는 사람이라 복통은 좀 당황스러운데, 아뿔싸 이건 분명 설사다. 이대로 기차를 탔다간 분명 대형 사고를 칠 상황. 문제는 하필 들고 있는 짐이 많았단 점이다. 화장실 바닥에 식품을 내려놓긴 정말 싫었다. 역무원에게 잠시 짐을 놓고 다녀와도 물었으나, 돌아온 것은 자기들은 맡아줄 수 없으며 저-쪽에 보관함이 있다는 말이없다. 다만 유료라고... 그러나 유료인 게 문제인 상황이 아니었다. 나는 곧장 고맙단 말 직후 보관함 쪽으로 뛰었고, 5분짜리 화장실행을 위해 1500원짜리 보관함을 결제했다. 지을 밀어넣자마자 화장실로달려갔.......
  • https://blog.naver.com/seochnh/223033081343 아이 개학 첫 날. 2023. 3. 3 오전 9:10:05 서찬휘입니다. 아이의 개학 첫 날입니다. 아침에 학교에 가는 길목 앞 횡단보도까지만 데려다 주었습니다. 아침 횡단보도를 지켜주시는 할머님들은 바뀌었습니다. 이번 할머님들과도 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개학하면서 봄이는 2학년이 되었습니다. 선생님도 바뀌고 친구들도 바뀝니다. 그리고 돌봄교실에 애를 맡기는 첫 날이기도 했습니다. 정원미달로 우여곡절 끝에 돌봄교실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지만, 덕분에 학원을 돌리지 않고도 낮 동안에 원고 쓸 시간을 벌 수 있게 됐습니다. 그래도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을 쓸 수 있게 되었으니 이제 변명할 여지가 남지 않았습니다. 눈앞에 산더미처럼 쌓인 원고들을 해치워나갈 수 있.......
  • https://blog.naver.com/seochnh/223031975032 아이의 겨울방학을 마치며. 2023. 3. 2 오전 9:48:02 서찬휘입니다. 딸이 3.1절로 방학을 마칩니다. 긴 겨울방학이었습니다. 거진 두 달여. 사정상 일정상 어딜 가 보지도 못했네요. 아쉽지만 아빠는 그 겨우내 한 해 농사를 짓기 위한 씨앗을 무던히도 열심히 키워 심었습니다. 알아주길 바랄 순 없겠지만, 아빠는 애 썼단다. 그래도 그 덕에 반 년 일정이 빼곡히 잡힌 듯합니다. 방학 내내 주로 도서관에 다녔습니다. 제가 사는 의정부는 명색이 도서관 도시를 표방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특색 있는 도서관들이 이곳 저곳 있습니다. 미술 도서관, 과학 도서관,정보 도서관, 음악 도서관… 그 가운데에 과학 도서관과 미술 도서관을 제법 자주 다녔습니다. 아이는 책을 가져와 읽고, 아빠는 책 읽다.......
  • https://blog.naver.com/seochnh/223031152546 광고 게시물 적으시는 분들께 서찬휘가 드리는 꿀팁. 2023. 3. 1 오후 12:17:31 서찬휘입니다. 저 아내와 만화 그립니다. 저는 <PAN&AL's 난임일기> <작정해도 어렵네 시즌 1~3>를 베이비뉴스에 연재 중인 콘티 작가고요. <아빠, 궁금해요!>라는 타이틀도 준비 중입니다. 작업물을 소개하는 포트폴리오 사이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seochanhwe.com/37b634e7-6184-4214-8947-98b600c76e3e 저희 캐릭터인 '알파카 씨'와 '육식 판다' 캐릭터를 이용한 광고가 필요하시다면, 의뢰를 하십시오. 광고를 위해 만화를 작업하는 일은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적절한 '시가'로 맞춰드리겠습니다. 의뢰와 상담 받습니다. 010-9422-7506 iam@seochanhwe.com
  • https://blog.naver.com/seochnh/223031130147 목구멍에서 말이 안 나가는 건, 블랙리스트 피해자여서인가 나이를 먹고 있어서인가. 2023. 3. 1 오전 11:35:00 서찬휘입니다. 저는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피해자입니다. 명단에 이름이 올랐고, 참여하던 잡지가 드잡이를 당해 백서에도 올랐습니다. 비단 그뿐만은 아닙니다. 참여했던 전시는 도록 원고를 썼다가 정권의 매타작이 겁났던 기관에서 자발적으로 검열에 나서는 바람에 썼던 글이 비매품으로 전락하는 일을 겪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블랙리스트 건으로는 지난해에 소송 결과로 배상금을 받기도 했지요. 그러니까 저는 '그런 사람'입니다. 정치 성향은 보수지만 한국식 우파일 수는 없는, 그래서 민주 노선에서 벗어나는 사람을 지지할 순 없는- 그래서 민주 노선을 부정하는 자라면 민주당이어도 지지해줄 순 없는. 그리고.......
  • https://blog.naver.com/seochnh/223031099419 오랜만입니다. 서찬휘입니다. 2023. 3. 1 오전 10:47:36 안녕하세요, 서찬휘입니다. 1. 격조했습니다. 소셜 쪽에 글을 남기기 시작하면서 거진 15년 가량을 블로그에서 떠나 있었습니다. 애초에 블로그도 이글루스에서 활동하다가 네이버도 열고 이글루스를 접었던 거고, 그나마도 소셜 네트워크에서 활동하다가 트위터도 접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만 하던 차였습니다. 원래 심드렁해지면 옮기게 마련인데, 글을 짧고 편하게 쓰니 속내가 너무 고스란히 드러나다가 이제는 그나마도 안 드러내야겠구나 하는 심정이 들더군요. 속은 끓고 있는데 드러내면 곤란해지는 시기입니다. 그런 때고, 사람들도 저에게서 그런 걸 원하지 않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던 차에 네이버 블로그에 자꾸 스팸만 끼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