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 있는 그대로 못 즐기는 편입니다. 꼭 무엇이든 써먹기위해 채워야한다는 병적인 강박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문화찐따 입니다. 저의 문화생활을 돌아보고, 취향을 돌아보려고 <1일1문화>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일로서 문화를 경험해버렸습니다.
지난 주, 드라마 홍보 캠페인 일이 들어왔습니다. 다소 동떨어진 영역이어서 의아했습니다.
"나빌레라" 는 한 편생 우편 공무원 생활을 하신 할아버지가 은퇴 후 발레리노의 꿈을 키우는 내용입니다.
네, 그 발레 맞습니다. 주인공 심덕철 할아버지처럼 인생을 포기하고 살았던 할아버지, 아버지의 새로운 꿈을 응원하는 메이크오버 이벤트를 드라마 사전 홍보차 진행하는 것 이었습니다.
스터디 차 원작 웹툰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야기는 세 가지 구도 정도로 나누어 볼 수 있겠네요. 나,가족,사회
나: 주인공 심덕철의 자아실현입니다. 도전 자체가 아름다울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70대할아버지가 발레라니..
가족: 반대를 합니다. 그 놈의 체면 좀 차리라며
사회 :주인공2가 등장합니다. 손자 뻘 되는 발레리노를 선생님으로 만나게 됩니다. 반 백년 차이가 나는 둘 사이에서
갈등을 보여주기도 하고, 어른이 청년에게 위로를 주기도, 청년이 어른에게 위로를 주기도 합니다.
한 화가 끝날 때마다 댓글에 관심이 많이 갔습니다. 70대 노인이 발레하는 이야기에 젊은 친구들은 대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응원과 지지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또 당신을 통해 내가 힘을 얻는다는 댓글도 많이 보이더군요.
발레는 장치일뿐이고 우리의 삶,가족,이웃,꿈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었습니다.
3월말 쯤 방영되고, 2월에는 제가 이벤트를 진행하니 새로운 꿈을 꾸고계신 부모님,할아버지,할머니 계시면 신청해보세요.
아 그리고 가장 중요한 소식은 요즘 제일 핫한 송강님이 주연을 맡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