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을 내리다 우연히 발견한 곡, King Gnu(킹 누)의 '白日'(백일)입니다. 밴드명은 Gnu(누)가 봄부터 조금씩 무리에 합류해 거대한 무리를 이루는 것처럼, 자신들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팬을 만들어 큰 무리를 이루고 싶다는 의미에서 지은 이름입니다. 일본식 발음으로 킹그누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白日'은 일본 드라마 <이노센스 원죄 변호사>의 주제가로 쓰이며 유명해졌는데요, 보통 보컬이 가성으로 고음을 부르면 바람빠진 소리가 나며 리듬이 처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노래는 빠른 속도의 멜로디와 보컬의 가창력으로 음악을 굉장히 리드미컬하게 바꿉니다. 음악적인 면에서 얼터너티브록 뿐만 아니라 클래식, 힙합,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요소를 도입하고 있는데요, 뮤비에서 기타를 치며 두 번째로 등장하는 보컬인 '츠네타 다이키'는 실제로 아래 가수의 영향을 받았다고 공언합니다.
🎵클래식: 스트라빈스키, 프로코피예프
🎤힙합: 켄드릭 라마, 플라잉 로터스, TABOO1
🎻재즈: 델로니어스 몽크(갠적으로 Solo monk💟), 마일스 데이비스, 로버트 글래스퍼
📢락: 너바나, 고릴라즈, 악틱 몽키즈, 라디오 헤드
한국에서는 N.Flying이 이 노래를 커버했고 댓글을 보면 원곡만큼 좋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원곡 뮤비의 구도가 인상적이었는데요, N.Flying의 커버 뮤비에서도 이 부분을 놓치지 않고 나름의 방식으로 구현해낸 것 같아 좋았습니다. 그 외에도 커버곡이 다양했는데요, 그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치킨 인형(?) 연주 영상을 공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