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하(뽀식 하이)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이~
울려퍼질 이 거리를흐으을 두훌이이 걸허요~~
창밖에 흐드러진 벚꽃을 바라보는 김뽀식의 마음은 간질간질하다.
월요일이니까 월차를 써볼까...하는 찰나
김 대리 : 뽀식님, 방금 주간 회의 마쳤는데 앞으로 사외보 제작 업무를 뽀식님이 함께 담당해줬으면 해요. 괜찮죠?
뽀식 : 네 물론이죠!(주먹 불끈)
김 대리 : 그럼 일단 처음이니까 이번 달은 외부 작가 분들께 원고 넘어오면 교열 한 번 봐주시고, 디자이너 분이랑 페이지 별로 디자인 구성은 어떻게 할지 상의해보세요. 참고로 본문 폰트는 디자인 지침 상 세리프로 해야하는 것 명심하시구요.
뽀식 : (세리프? 요정 이름 같은데 작가 예명인가?)
세리프(Serif)
글자 획 끝에 꼬리 또는 삐침이 붙어있는 글씨체로 고전적인 이미지가 강한 폰트 계열을 말한다.
세리프체는 크기가 작은 형태로 사용될 때 글자가 또렷하고 가독성이 높아 보는 사람들에게 피로감이 덜하다는 특징이 있다.
[예시] 명조체, 바탕체, Times New Roman 등
산세리프(Sans-serif)
세리프에 프랑스어로 '없는'이란 뜻을 가진 산(sans)이 결합되어 세리프가 없는 폰트 계열을 말한다.
삐침이 없어 깔끔하고 현대적인 느낌을 주며, 멀리서도 잘 보여 판독성이 높다. 주로 제목, 또는 모바일앱, 온라인 사이트 등 본문 내 여백의 여유가 없는 곳에 주로 사용된다.
[예시] 고딕체, 돋움체, Helvetica, Futura 등
더 알아두면 좋은 정보💡
요즘 명품 로고 왜 다 똑같이 바뀌나요👜?
타이포그라피에서 세리프는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산세리프는 세련되고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목적을 가지고 사용되고 있어요. 최근 많은 명품 브랜드의 로고타입이 세리프에서 산세리프로 변화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세 가지의 해석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나. 빅로고 트렌드의 부활로 해당 브랜드를 멀리서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견
둘. 점차 명품의 주 구매 고객의 연령이 낮아짐에 따라 영타겟에게 어필하기 위해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
셋.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명품 구매가 늘어나고 있고, 명품 브랜드들도 온라인 세일즈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조금이라도 온라인에서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라는 시각
한편, 많은 명품 브랜드의 로고가 산세리프로 변화하면서 각 브랜드 고유의 개성이 사라지고 모두 비슷해져 아쉽다는 이야기도 있답니다. (뽀식이도 살짝 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