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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이후의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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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번에 이어 오늘도 책과 저자 소개를 해보려 합니다. 사실 책을 많이 읽어온, 많이 읽는 사람은 아닌데 최근 책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책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를 간단히 소개하면'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MZ세대'에게 도움 될만한 책을 고른 후,저자 인터뷰를 하고 저자의 안내로 함께 책 읽는 랜선 모임을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세 번째 책으로 교육 평론가 이범 저자의 <문재인 이후의 교육>를 골랐습니다. 사실 '재미'를 주는 책은 아니지만 한국 교육 구조의 본질적 문제와 현황, 현실적 대안을 생각해볼 수 있어서 의미있는 책이라 느껴졌습니다.
인터뷰 주요 내용 몇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전문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
 
"한국 교육 경쟁 구조의 가장 본질적 문제는 '대학 서열' 입니다. 원인은 '돈의 격차'고요. 대학이 학생 1인당 투자하는 예산을 상향 평준화 해야만 대학 서열의 문제, 한국 교육 경쟁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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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인당 교육비 : 교육 환경 차이를 만드는 원인. - 서울대 4,400만 원 - 연세대 3,100만 원 - 한양대 2,100만 원 - 중앙대는 전국 4년제 평균인 1,500만 원 - 가장 적은 대학은 800만 원대
 
"우리나라는 대학 교육에 투입하는 한 해 예산 비율이 OECD 꼴찌인 나라예요. OECD 평균 고등학교 대비 대학 교육에 투입하는 예산은 1.5배인데 우리나라는 0.8배로 오히려 적어집니다. 대학 교육 예산 이슈로 늘 등록금 얘기가 나오는데 실상은 정부 예산이나 지원금 부족이 더 큰 문제인 거죠.우리나라 전체 예산이 한 해 500조 정도입니다. 그 중 고등교육(대학) 예산이 약 9조 원, 여기에 5조를 늘리자는 제안을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학부 교육 여건을 상향 평준화시키자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입 제도는 그야 말로 기괴하다고 표현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객관식 입시, 내신 상대평가, 비교과 반영 등 전 세계적으로 희한한 3개의 제도를 섞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객관식 입시는 OECD 36개국 중 5개 국가에만 있습니다.내신 상대평가는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하고요.비교과 반영은 미국, 한국, 영국이 하는데, 미국이 반영을 많이 하고 한국은 따라가고 있죠. 영국은 보조 수단으로 활용할 뿐입니다."
 
"문재인 정권의 교육 분야 가장 큰 사건이라 하면 2017~2019년 사상 유례가 없는 3년 연속 대입 제도 개편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일반 대중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됐다는 점이고요. 이는 전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현상이며 돌아가기 힘든 흐름이라 생각합니다."
 
"교육 정책에도 일반 대중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자녀 교육뿐만 아니라 사회 참여 측면에서도 아이들의 현재와 미래에 신경 써주시면 좋겠고요.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이 교육 경쟁의 고통으로 부터 해방되길, 이 책이 그 과정에 도움주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