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딕[Nordic]은 체육학 사전의 용어 해설을 찾아보니 스키 대회의 한 종류로, 크로스컨트리와 스키 점프로 구성되어 있고, 노르딕 대회는 노르딕 복합 경기를 포함한다고 되어있다.
노르딕 워킹[Nordic Walking]이란?
북유럽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의 하계 훈련 방법으로 시작되었으며, 노르딕 전용 스틱으로 땅을 밀어내듯 걷는 워킹법으로 전용 폴을 들고 걷는 것만으로 상체와 하체, 전신의 근육을 강화하며 심폐 기능도 좋아지는 효과가 나타나는 운동법을 의미한다. 그래서 이 노르딕 워킹은 자연에서 즐기는 부드럽고 효과적인 전신운동이며 자연이 만들어 낸 최고의 운동기구인 우리의 몸을 활용하여 균형 잡힌 건강과 상쾌함을 찾을 수 있다.
그래서 내가 노르딕 워킹을 어떻게 접했나?
때는 바야흐로 4월, 제주 한 달 살이를 했을 무렵이었다. 그때, 성산에 위치한 플레이스 캠프 제주를 나의 베이스캠프로 정하고 약 일주일 정도 머물렀었다. 플레이스 캠프 제주는 여러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었고, 나는 여러 액티비티 프로그램 중 처음 접하는 노르딕 워킹을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그걸 당일에 신청하고 당일에 체험했다.
장소는 제주의 공기가 좋은 사려니숲길. 노르딕 워킹 액티비티 담당 스탭분과 만났는데 당일 프로그램 신청한 사람이 나밖에 없다고 한다?! 뭐 좋은건가?? 나중에 생각해보면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스탭분께서 다행히 여자분이라 편하게 나와는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분의 경험담도 들어볼 수 있었기 때문에.
아무튼 먼저 베이스 캠프에서 노르딕 워킹의 기본적인 자세와 걷는 방법 등의 설명을 듣고 바로 차를 타고 사려니숲길로 갔고, 나는 그때 노르딕 워킹의 매력에 푹 빠지고 말았다. 진짜 말 그대로 전신 운동이 되는 느낌이며, 코어 근육을 잡아주는 느낌! 그리고 오래 걷게 되면 힘이 드는 나의 저질체력을 잘 잡아주는 느낌.
그래서 나는 제주에서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결국 언니 찬스를 받아 노르딕 워킹 스틱을 샀다.
그리고 나는 지난 주말, 강원도 인제의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에서 노르딕 워킹을 하고 왔다. 사실 나의 주목적은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의 아름다운 광경을 보기 위함이었으나, 사전 조사를 해보니 왕복 3시간 코스라는 어느 블로거님의 글을 보고 '아, 이건 단단히 준비를 하고 가야 하는구나' 마음을 먹고 바로 노르딕 워킹 스틱을 갖고 갔다.
그리고 나는 노르딕 워킹을 정말 원없이 하고 왔다. 노르딕 워킹 스틱이 없었다면 내가... 그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을 보지는 못했을 것 같다. 정말 힘들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노르딕 워킹의 매력은 정말 여기 저기 전파하고 싶을 정도의 매력이 크다. 그래서 금주의 주제가 이러하기에 나는 주제를 '노르딕 워킹'으로 골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