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 THE SLIENCE:PERS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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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BTS를 좋아하는 분들이 여기도 계실까요? 저는 뒤늦게 방탄소년단에 빠져서 입덕한 아미인데요. 방탄소년단 콘텐츠를 열심히 따라가다가, 방탄소년단 투어를 찍은 다큐멘터리 <BREAK THE SLIENCE:PERSONA>를 보고 뒷통수를 얻어맞은 듯 했어요. 뭐랄까, 아이돌도 사람이라는 당연한 이야기가 이렇게 절절히 와닿는 다큐멘터리는 처음인 것 같아요.
연습생 시절부터 얼마나 노력해왔는지 조명한 블랙핑크 다큐멘터리와 달리, 이 다큐는 방탄소년단의 투어에만 집중하고 있는데요. 투어 기간동안 멤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기획으로 무대를 꾸미려하는지, 어떻게 컨디션을 유지하는지.. 등등이 짧지만 깊이있게 조명돼요.
저는 개인적으로 무대행사에도 관심이 많아서(지금 하는 일이 무대행사와 관련된 일이에요) 빅히트가 무대를 어떻게 꾸미는지도 볼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어요. 빅히트 최고의 퍼포먼스였던 소우주 드론쇼, 불꽃 퍼포먼스 등이 섬세하게 촬영되었습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인터뷰는 하나하나 다 재미있어요. 다큐멘터리 인터뷰뿐만 아니라 위버스 매거진에 아이돌 평론가로 정평이 나있는 강명석 아이즈 전 편집장이 방탄소년과 했던 인터뷰 시리즈도 정말 깊이있습니다. 세계적인 입지에 오른 BTS 멤버들이, 한국적인 음악을 고민한다는 것이 와닿았어요.
그게 비단 민족주의 정서에서 발하는 고민들이 아니라, '나는 한국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결국 글로벌을 보더라도 한국적인 것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인식하는게 뭔가 생각이 들더라고요. 더불어 아이돌-노동에 대해서도 여러 고민할 지점들이 있었습니다.
다큐멘터리 시리즈는 위버스에서 구입해서 보실 수 있는데, 시리즈로 되어있는 것보다 다큐멘터리 영화(2시간 안팎)를 추천합니다. 위버스 매거진 인터뷰는 공개되어 있어서 누구든 볼 수 있어요.
🎶영화 트레일러 https://youtu.be/QfctZceL6m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