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122일차] 병목. 보틀넥. 이거 너무 직역 아님?

발송일
Jan 28, 2021
분류
뽀식이 메모
카테고리
기타
✋뽀-하(뽀식 하이)
오늘은 월요일. 항상 그렇듯이 오전 업무의 시작은 주간 업무 공유 미팅이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한 주의 시작이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팀장님의 얼굴이 어둡다.
뭔가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의 모습이랄까..?
팀장님 : 지금 너무 많은 일정들이 지체되고 있어요. 보틀넥을 찾아 해결해야 할 것 같습니다.
뽀식이 : (앗. 내가 오늘 보틀넥 스웨터입고 온 게 마음에 안 드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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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틀넥(Bottleneck)
병목 현상. 업무 중 처리속도가 느린 단계에서 막혀 지체되고 있는 상태.
전체 업무 처리 속도가 해당 단계의 처리 속도로 하향평준화 되는 것을 의미.

친절한 뽀식 pick

더 알아두면 좋은 정보💡

보틀넥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명절의 교통 체증도 보틀넥의 한 예시에요! IC 혹은 톨게이트 구간에서 속도가 지체되면 점점 쌓여 우리가 '막힌다'라고 표현하는 상태가 되어요(끔찍) 컴퓨터에서도 병목현상이 일어난답니다.
여러 개의 부품이 하나로 조립되어 돌아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어느 한 부품이 성능이 좋지 않다면 그 부분에서 처리속도 지체되고 우리가 '렉 걸린다'라고 표현하는 상태가 되지요. 부품뿐만이 아니라 네트워크 상태에서도 병목 현상이 일어날 수 있어요!
어쩌면 우리나라는 조직 구성 자체가 보틀넥👯?!
위계(Rank-driven) 조직, 역할(Role-driven) 조직이라는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우리나라는 아직까진 확실히 위계 조직이 많은 상황이에요.
즉, 상위의 자리에 있을 수록 더 많은 정보를 쥐고 있게 되는 모습인데, 이 자체만으로도 사실은 정보의 병목이 일어나고 있는 것 아닐까요? 만약 지위의 힘으로 돌아가는 회사가 아니라 팀원들 각자의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회사가 되고 싶다면, 일단 정보부터 서로 투명하게 공유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