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 - 방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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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한지 한달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 간 업무 용어가 입에 붙기도 했고, 별일 아닌 것에 소심해지기도 했습니다. 별일 아닌 것도 엄청 큰 일처럼 느껴지는 것이 말로만 듣던 '사회초년생'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일의 방학이란 건 없고 내 일에 책임감을 가지며 몇 년 후의 미래를 끊임없이 그려나가야 하는 것이 막막하고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만, 살면서 그러지 않은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막막한 상황에서 도피를 선택했던 기억이 종종 떠오릅니다. 물론 단발성 도피는 결국 곱절의 후회만을 가져다 주었지만요. 도마의 <방파제>는 그 후회를 떠오르게 하는 노래입니다. 후회만으로 괴로워했던 저와는 달리 도피를 후회하면서도 그 순간의 '우리'의 선택을 존중하는 것 같아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합니다.
도피하고 싶거나, 일탈을 하고 싶거나, 과거의 도피와 일탈을 후회하는 사람들에게 이 노래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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