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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렌지 나무> My sweet orange 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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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새 nn번째 읽고있는 책, 소개해봅니다.
‘나의 오렌지 나무’ 영문판 타이틀은 ‘My sweet orange tree’ 그리고 포르투갈 원어 제목은 ‘Meu Pé de Laranja Lima’ 입니다.
원작자는 브라질 작가 조제 마우로 데 바스콘셀로스, 6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되어 전세계적 사랑을 받은 6살 소년 제제와 영혼의 친구 밍기뉴의 이야기. 가수 아이유가 몇년 전 곡의 소재로 재해석한 후 여러 갈래 비판의 도마위에 오르기도 했던 만큼 모르시는 분들이 없을 것 같아 소개는 짧게 생략합니다. :)
국민학생 시절(!) 막내고모의 책장에서 꺼내 읽고 밤새도록 울었던 걸 시작으로 인생에서 가장 사랑하는 책을 꼽으라면 저는 언제나 이 책을 대곤 합니다. 비밀번호 힌트에 있는 그 물음! 가장 좋아하는 책은? ㅎㅎ
한국어로는 1980년대에 출판된 맞춤법 개정전 버젼, 동녘 개정판을 가지고 있고 번외로 ㅎㅎ 영문번역판과 스페인어판을 가지고 있습니다. 언젠가 정착하게되면 각 나라의 언어별로 책을 전부 모으는 게 꿈일 만큼 사랑하는 책입니다. :)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한번씩 다시 읽는데, 이야기가 크리스마스에 막내동생 루이스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자선단체 트럭을 쫓아 가느라 고생하는 두 아이의 모습으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가난한 형편에 선물을 하나도 받지 못해 슬퍼하는 어린 동생을 껴안은 똑같이 어린 제제가 예수님은 부잣집 아이들만 사랑한다고 순수하게 저주하는 부분에서 언제나 눈물이 팡 터집니다. ㅎㅎ.... 거짓말 안하고 살면서 저도 이 책을 한 스무번은 읽은 것 같은데 아직도 웁니다. 😭...
정말 끝없이 읽고 또 읽는 책이라, 이번 주제에 어울리지 싶어 이렇게 추천글을 써봅니다. :)
 
너무나 보고 싶은 내 동생이자 나의 왕 루이스와 글로리아 누나에게. 루이스는 스무살 나이에 삶을 포기했고 글로리아 누나는 스물넷에 살아있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였음. 도도, 저는 지독한 슬픔과 그리움에도 죽지 않고 살아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