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에 한 번
오늘이 와요.
오늘 태어난 사람들은
오늘 결혼한 사람들은
4년마다 한 번씩만
오늘을 기억할까요?
꼭 그렇지도 않겠네요.
100년에 한 번씩은
오늘이 못 오거든요.
그렇지만, 그런 백 년이 네 번 지나면
다시금 오늘이 오기도 해요.
누군가는 이렇게 오늘을 쓸 테지요.
(year % 4 == 0 &&
(year % 100 != 0 || year % 400 == 0))
이런 괴상한 글이
오늘이래요.
그날이 그날 같고
그저 하루가 가고 또 하루고 온다면
오늘을 기억할 일을 만들어 볼래요.
오늘은
매년 오지는 않으니까요.
그렇지만 오늘은
그리운 일을 만들지는 않을 래요.
매년 그리워할 수 없으면
더 그리워질 테니까요.
4년 뒤 오늘
나는 뭘 하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