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에 오두막을 짓는 아들과 아버지.
북마크 해두고 정기적으로 다시보는 영상이 있습니다. ASMR이란 것이 유행하기 전부터 나무 자르는 소리, 못질하는 소리 등등으로 소소히 유명세를 탔던 유투브 영상이에요.
이 영상에는 아버지와 아들이 등장합니다. 오래도록 사용해온 것으로 보이는 연장들과 팔레트 우드를 가지고 숲속에 오두막을 지어요. 못은 팔레트 우드에서 뽑아내 재활용 하려고 유리병에 담겨있고 나무를 재단할 땐 연필대신 숲에서 주운 나뭇가지를 깎아 흙을 묻혀 쓰기도 해요.
마이크를 스치는 건 오로지 못질하는 소리, 톱질하는 소리, 그리고 숲에서 나는 소리 뿐이라 마음이 편해져요. 넋놓고 보고있으면 어느새 창문에 데크까지 갖춘 오두막이 한채 지어지는데, 그들의 성취감을 나도 나눠갖게 되는 고마운 영상입니다.
“Life is short, get outsid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