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극단으로 치닫는 미얀마 군부의 폭력
미얀마 쿠데타가 발생한 지난 2월 이후 군부는 시민을 향한 잔학행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저항하는 미얀마 시민들에게 공포심을 심으려는 목적입니다.
군부는 쿠데타에 저항한다는 이유로, 혹은 그저 폭력을 위한 폭력으로써 시민을 무분별하게 체포하고 고문합니다.
지방에서 소수민족 중심으로 저항세력이 결성되자 한 마을 전체에 총격이나 방화를 일삼는 등 전쟁 수준의 폭력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9월 27일 기준 공식 통계로만 1,130명 이상 시민이 군부에 의해 죽임 당했습니다.
군부로 인한 사망 통계 출처: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b)
미얀마 사람들은 지금, 삶 속에서 가장 힘든 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스티븐 앤더슨 세계식량계획(WFP) 미얀마 사무소장
군부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생계의 위협까지 겹쳐 미얀마 시민들의 삶은 처참하기만 합니다.
세계식량계획(WFP)는 2021년 10월이면 미얀마 내 620만 명(미얀마 전체 인구의 11%)이 기아 위기를 겪을 것이라 추정했습니다.
군부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노동자는 일터를, 농민은 농지를 뒤로 한 채 고향을 떠나야만 했고, 많은 가정이 소득원을 잃었습니다.
게다가 식비, 연료비 등 물가는 미얀마 전역에서 치솟았습니다. 쌀값은 2021년 1월 이후 평균 5%, 식용유값은 2월 이후 18%가 올랐습니다.
코로나19 감염도 심각합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 7월 경부터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났고 9월 말 현재 공식통계로는 일일 확진자 1500~2000명을 기록하고 있지만
군부가 의사와 기자들조차 표적으로 잡으며 정확한 정보를 얻기 어려운 상황이라
실제로는 훨씬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하지만 군부는 오히려 코로나19 중증 치료에 꼭 필요한 산소통을 독점하고,
이를 보급하거나 치료를 돕는 사람들을 체포하고 있습니다.
“최악의 인도주의 위기, 우리의 연대가 더욱 필요할 때입니다.”
.png?table=block&id=4f0bbb2e-d525-486d-9129-df1ec37da4ed&cache=v2)
한국희망재단은 지난 4월부터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민과 난민에게
쉼터, 텐트, 식량, 의약품 등을 지원하며 연대해 왔습니다.
그리고 미얀마 인도주의 위기는 지금도 끝나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 중입니다.
현지에서는 우리에게 아래와 같은 요청들을 해 왔습니다.
하나, 카인 주에서 코로나19와 말라리아로부터 난민을 보호하기 위해 진료소와 의료물품, 필수 약품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해왔습니다. 또한 진료소 건립에 앞서 간호 인력 양성이 필요합니다.
둘,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민, 일자리를 잃은 농민과 노동자의 안전과 생계를 위해 임시 숙소와 식량이 필요합니다.
셋, 군부의 총격과 화재로 고향을 떠나 숲 속으로 들어간 난민을 위해 텐트, 식수, 의약품 지원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에게 지원을 요청합니다"
미얀마 쿠데타에 저항하는 길고 긴 싸움 속, 고통 속에 신음하며 수많은 인명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필요합니다.
후원 계좌
우리 1005-702-196730 (사)한국희망재단
후원 문의, 기부금영수증 문의
02-365-4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