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20세기>(20th Century Women,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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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20세기>(20th Century Women, 2016)
각본/감독: Mike Mills
출연: Lucas Jade Zumann, Annette Bening, Elle Fanning, Greta Gerwig, Billy Crudup<우리의 20세기>(20th Century Women, 2016)
각본/감독: Mike Mills
출연: Lucas Jade Zumann, Annette Bening, Elle Fanning, Greta Gerwig, Billy Crudup
<우리의 20세기>(20th Century Women, 2016) 각본/감독: Mike Mills 출연: Lucas Jade Zumann, Annette Bening, Elle Fanning, Greta Gerwig, Billy Crudup
제가 가장 아끼는 영화 10편 안에 꼭 들어갈 작품인데, 왓챠, IMDb등에서 평점이 (저의 예상에 비해) 높지 않고 모르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 "이젠 잘 됐으면 좋겠네" 테마에 넣어봅니다.
이 영화의 줄거리를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하숙집을 하는 어머니 '도로시아' 밑에서 자라는 소년 '제이미'가 어머니와 하숙객들과 친구의 도움으로 생각의 봄(思春)을 무사히 건너가는 이야기입니다.
각자 다른 세대를 겪으면서, 나날이 희미해져가는 행복한 기억과 말못할 아픔을 가진 이 주인공들은, 함께 "무사히 할머니(혹은 할아버지)가 되기" 위해 자기가 갖고 있는 온갖 정성과 지혜를 다해 서로를 지켜줍니다.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히피 문화에 빠졌다가 인생의 큰 의미를 잃고 방황하는 '윌리엄', 사진을 공부하고, 모르는 음악이 없고, 할 말은 하고 할 일을 하며 멋지게 살아가지만 어느날 자기 어머니가 자신을 임신한 동안 복용한 약 때문에 자신이 불임이라는 것을 알아버린 '애비', 남자들의 세상 속에서 사는 법을 잘못된 방향으로 찾아 방탕한 생활을 하며 메말라가는 '줄리'.
이들 모두는 도로시아와 제이미를 중심으로 모여, 하루하루 겨우 앞으로 나아가는 따뜻한 공동체가 되어갑니다.
서사적인 것 외에도 연출 방식, 캐스팅, 음악 등 칭찬할 점이 굉장히 많은 영화인데요, 나날이 쌀쌀해지는데 서로 거리두기까지 해야하는 요즘,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기회가 되는 영화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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