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려고 침대에 누우면 출근 생각에 잠이 오지 않아 ASMR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음악을 들으면 멜로디를 따라가는 습관이 있어 일상의 소리를 선호합니다. 요즘은 유튜버 soupe의 <짱구네 집에서 낮잠자기 ASMR>을 듣고있습니다.
짱구의 오프닝 음악으로 시작합니다. 천천히 걷는 발자국 소리를 배경으로 새 지저귀는 소리와 아이들의 말소리가 들립니다. 집으로 들어서자 마당에서는 흰둥이가 반겨줍니다. 짱구의 집으로 들어오니 TV에서는 액션가면의 대사가 흘러나오고, 짱구엄마는 주방에서 설거지를 합니다. 그러다 아빠가 다가와 야구중계로 채널을 바꿔버립니다. 아빠는 야구를 보며 시원하게 맥주를 한 잔 하네요. 짱아의 옹알이 소리도 들려옵니다. 전화벨이 올리자 엄마가 받으러 옵니다. 아주 평화로운 짱구네 일상의 모습입니다.
어린 시절, 햇살이 따뜻한 날 거실에 앉아 티비를 보던 추억에 잠겨 스르륵 잠에 듭니다.
ASMR soupe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다양한 컨셉의 ASMR을 제작 중인 유튜버 입니다. 영화나 방송 혹은 특정 공간의 소리를 제작하는데 연출력이 상당히 뛰어나며 최다 조회수를 보유한 '호그와트 시험기간 ASMR' 영상은 조회수가 무려 천만을 넘습니다.
하루를 마무리하기 전, 추억과 동심을 찾아 나른한 기분을 느끼고 싶으신 분께 이 ASMR을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