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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DB 공부, 그리고 연결

DB in Notion

NotionNotion
Notion
에서 DB(
데이터베이스데이터베이스
데이터베이스
)를 사용하는 방법을 익히고 있다. 생각보다 절차가 간단해서 굉장히 편리하다.
Notion DB의 특징을 RDBMS와 비교해서 살펴보면
  • 레코드는 한 줄이 된다.
  • 필드는 속성(Property)이라고 한다.
  • 속성에는 텍스트, 숫자, 선택, 다중 선택, 날짜 등 굉장히 다양한 유형의 자료를 넣을 수 있다.
  • Key field는 Notion의 페이지인데, 이는 삭제할 수 없다.
처음에는 위의 마지막 특성이 굉장히 거추장스러웠는데, 알고보니 이건 완전 꿀기능이다. 왜 그런지 예를 들어보면 이렇다.
 
내 인생 뮤지션
이름
별점
장르
대표곡
🎵🎵🎵🎵🎵
발라드
재즈
지난 날
🎵🎵🎵🎵🎵
발라드
일렉트로니카
가려진 시간 사이로
🎵🎵🎵🎵🎵
발라드
재즈
오랜만에
🎵🎵🎵🎵🎵
발라드
재즈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
발라드
인디
주변인
🎵🎵🎵🎵
발라드
재즈
일렉트로니카
위험한 낙원
🎵🎵🎵🎵
발라드
물어본다
🎵🎵🎵🎵
발라드
재즈
쉬운 얘기
🎵🎵🎵🎵
일렉트로니카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분명 처음에는 데이터에 페이지가 구성되어 있는 게 굉장히 귀찮았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페이지라는 말에 뒷골이 서늘해졌다. 그래, 필요한 자료라면 뭐든 넣을 수 있다! 위에서처럼 비구조화된 DB를 따로 넣을 수도 있다. 심지어는 DB 안에 DB를 넣는 것도 가능하다. 이게 바로 Notion의 힘.
그리고 처음에는 대강대강 속성을 정하고 나서 데이터를 입력해 보면 새로운 속성을 추가하거나 기존 속엉의 순서를 바꾸어야 할 때도 생기는데 이 역시 매우 쉽게 처리할 수 있다. 결국 DB를 어떻게 구성할지 신경을 쓸 필요가 없이 생각의 흐름대로 내용을 입력하면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이다.
아, 물론 전사적으로 처리해야 할 데이터라면 DBMS를 사용하는 게 옳겠지만, 업무 관리 용으로라면 더할 나위 없는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연결

Notion의 각 블록과 페이지는 모두 주소를 가지고 있고 이는 서로서로 연결하여 여러 페이지를 넘나들면서 얼마든지 참조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이를테면 내가 좋아하는 노리플라이에 대한 정보는
🎼
노리플라이
이렇게 연결을 빼놓으면 DB 밖에서도 얼마든지 참조가 가능하다. 원본과 구별하기 위해서 화살표가 붙어있다. 만일 Notion의 데이터가 블록이나 페이지로 구성되지 않았다면 이렇게 자유롭게 넘나들기는 어려워진다.
이제 노션에서도 '인라인 페이지 멘션'이 가능해졌다 위와 같이 하나의 블록으로 페이지를 나타낼 수도 있지만 그냥
🎼
윤상
처럼 문장 안에다 페이지를 참조할 수 있다. @윤상 처럼 해 주면 된다.
모든 블록의 메뉴(::)를 클리하고 링크 복사( Copy Link)를 선택하면 그 블록의 링크를 얻을 수 있다. 이 상태에서 링크를 붙여넣으면 아래 처럼 되는데...
여기서 주의할 것이 절대로 페이지에 대한 링크( Link to Page)를 선택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냥 저 상태로 두거나 아니면 저 링크를 이렇게 텍스트에 링크로 걸면 내가 원하는 블록으로 바로 가는 북마크를 만들 수 있다. 위의 링크는 연결 제목의 첫 문단으로 데려간다.
 

DB는 하나요, 보기는 여럿

 
노션의 DB는 여러 가지 '보기'를 지원하는데 만일 하나의 DB 를 두 군데 이상에 표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때는 '데이터베이스 링크'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아래에 이 기능을 사용해 보았다.
 
내 인생 뮤지션
이렇게 하나의 DB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볼 수 있다. 똑같은 DB를 복사한 게 아니라 원본 DB의 링크를 걸어놓았을 뿐이다. 물론, 다른 페이지에 있는 DB를 참조할 수도 있는데...
교육정보부 업무
업무 이름
상태
담당자
교감 구두결재
계획서 작성
계획서 작성
앞서 칸반 보드를 설명한 페이지(
🗓
3. 칸반 보드
)에 있던 DB를 연결해서 보기(View)를 바꾸어준 것이다. 이렇게 마음만 먹으면 어디서든지 링크를 걸어주고 참조할 수 있다는 건, Notnion의 큰 장점이고 생각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도구가 되는 방증이다. 링크된 데이터베이스 생성 (create linked database) 명령을 사용하면 된다. 원본 데이터베이스가 아니고 연결된 것이기 때문에 화살표가 표시되어 있다.
 

고급 DB 기법 ...

이것 말고도 필터를 걸어서 원하는 조건의 데이터만 걸러서 보거나 정렬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다. DB와 DB 끼리 관계를 설정할 수도 있고, 속성에 수식을 입력해서 마치 엑셀을 쓰는 것처럼 할 수도 있다. 당장은 쓸 일이 없지만 조간만 Notion을 쓰다보면 꼭 필요하게 될 것이다.
엑셀만큼 자유롭게 셀을 운용할 수는 없지만 데이터를 모아두는 데에 Notion이 굉장히 편리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아직 DB 기능 중에 부족한 것도 많지만 꾸준히 업데이트만 되어준다면 굉장히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