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관차를 구경하다
- 식당칸
- 클레어 (수정의 몸)
- 타이탄 (토성의 위성)
- 할머니에게 전사의 총과 모자를 받다
여기가 기관실?
우와, 다 비진다!
허영심이 많은 어머니가 저를 이런 몸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저는 진짜 피가 흐르는... 붉고 따뜻한 피가 흐르는 몸으로 되고 싶습니다.
고마워요 철이씨, 피가 흐르는 진짜 몸을 가진 사람의 손에 닿다니.... 오늘 처음이예요.
피가 흐르는 몸을 지키는 것이라면 나는... 나 같은 건...
잘 들어, 아갸야. 이 타이탄에서는 무얼 해도 괜찮단다. ... 그 대신에 개인의 자유를 방해하면 죄가 되는 거란다. 그게 이 별의 법, 낙원법이란다. 덕분에 가난한 나도 이런 호텔에 머물러 있는 거란다.
다른 사람의 자유를 빼았다니 그런 자유를 용서할 수 없었단다.
그 옛날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들이 용기를 가지고 개척한 타이탄. 그러나 지금 여기에는 자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이 너무 많다. 그러니까, 사람들의 마음이 황폐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