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20_나이스통상

나이스통상이라는 회사가 있다. 1985년에 창업한 이 회사는 올해로 33년이 되는 상당히 오래된 회사이다. 30여년 동안 이 회사가 만든 제품 군은 오직 하나 ‘독서대’이다. 각도 조절은 물론 스프링형태의 책잡이, 원터치 책장잡이는 나이스통상이 내세우는 자랑 중 하나이다. (저렴한 가격은 덤이다.) 30여년 동안 한 가지를 묵묵히 한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꾸준히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우리가 흔히 하는 `매일 운동하기`, `1일 1포스팅 하기` 등이 그러하다. 처음에는 새로운 운동복, 운동 관련 용품을 구매한다 던지 블로그를 개설하여 이것저것 꾸민다 던지 단기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재미있고 열성을 다해 하나 그것보다 더욱 쉽고 자원이 적게 드는 꾸준함이 필요한 것들은 행하기 어렵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괜히 있겠는가?
꾸준히 무언가를 하는 것은 왜 힘든 것일까? 예전에 꾸준함을 길러보고자 <지속하는 힘> 이라는 책을 읽는 적이 있다. 그 책은 습관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인데 현재 내가 맡고있는 직무뿐 아니라 좋은 글귀가 많았다. 가령 `하나의 목표를 작은 목표로 세분하라`, `자기 자신을 믿지 마라`, `오래 생각 할수록 시작과 멀어진다.` 등의 내용이었는데 기억이 안나니 다시 읽을 때가 되었 나보다. 그리고 이것을 읽었다고 꾸준함이 생기진 않았다. 그렇구나. 참 옳구나. 이러면 좋겠네. 정도랄까
여하튼 스스로를 평가해 보자면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은 잘하는 편이다. (장고 하지 않는 다는 것이겠지) 하지만 꾸준함에 대해서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지금 꾸준히 하는 거라 해봐야 `해봄다이닝`이라 하여 매달 사람들을 모아 밥을 먹는 것 정도이다. 꾸준히 하루에 한 번 글쓰기가 하고 싶어 이렇게 글쓰기 모임에도 들었고, 책도 한달에 한권 이상 읽고 있다.
여하튼 말이 길어졌다. 마지막은 누구나 한 번 들어봤을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의 명언으로 마무리 지어보자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까지도 바뀐다.